조선업 재건 노리는 美, 로봇으로 인력난 극복한다… 필리조선소도 자동화 ‘잰걸음’
2026.04.17 06:01
필리조선소 대표 “2년 후엔 조선소에서 로봇이 일할 것”
미국 조선소들이 생산성 개선을 위한 공정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도입해 조선업 재건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는 인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17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군함 전문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는 AI 기반 로봇기술 업체인 그레이매터로보틱스와 선박 건조 자동화, 인력 교육, 무인 시스템 생산 확대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손이 많이 가는 금속 표면 연마, 샌딩, 코팅, 검사, 마감 작업 등에서 피지컬 AI 도입이 추진된다.
두 회사는 내년부터 작업 현장에서 피지컬 AI의 성능을 테스트한 후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매터로보틱스의 아리얀 카비르 최고경영자(CEO)는 “조선업 현장은 높은 수준의 작업 숙련도가 요구되는데, 미국에서는 더 이상 이러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피지컬 AI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거점인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도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조선소는 현재 연간 1.5척 수준인 선박 건조량을 장기적으로 연간 최대 20척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데이비드 킴 필리조선소 대표는 지난달 미국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년 후에는 조선소에서 로봇과 자동화 장비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한국에서 온 전문 인력이 미국 근로자를 교육하고 있으며, 약 1만명 수준의 인력 충원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도 조선업 자동화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백악관이 지난 2월 발표한 ‘해양행동계획(MAP)’에 배정된 예산 15억달러(약 2조2227억원) 가운데 대부분이 조선소 현대화와 인력 투자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목별로 보면 소형 조선소와 상업용 조선 인프라 보조금으로 3억5500만달러(약 5261억원), 미국 상선사관학교 캠퍼스 현대화와 신규 인력 개발에 5억5000만달러(약 8152억원), 혁신 프로그램에 1억달러(약 1482억원) 이상이 각각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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