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AI’의 위험한 뇌세포만 도려냈다… 앤트로픽, 보안 우려에 ‘오퍼스 4.7’ 긴급 투입
2026.04.17 04:27
미 정부도 떨게 한 ‘미토스’의 공포, 순해진 ‘오퍼스 4.7’로 달래기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로 전 세계적인 보안 파장을 일으킨 앤트로픽이 신규 모델에서 사이버 위협 역량을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정교한 조율에 나섰다. 앤트로픽은 현지시간 16일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된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6’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오퍼스 4.7’을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공개된 오퍼스 4.7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코딩과 금융 분석 영역에서 압도적인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AI의 코딩 능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SWE-벤치 프로’와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 각각 64.3%와 87.6%의 점수를 획득하며 현재 시중에 공개된 모든 AI 모델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금융 분석 특화 지표인 ‘파이낸스 에이전트 v1.1’에서도 64.4%를 기록해 경쟁사 모델들을 따돌렸다.
흥미로운 점은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던 ‘미토스 미리보기’ 판보다는 전반적인 지표가 낮게 설정됐다는 사실이다. 앤트로픽 측은 이 모델을 두고 “가장 강력한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 미리보기에 비해 기능이 다소 제한적”라고 밝혔다. 특히 훈련 단계에서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기능만을 선별적으로 축소하는 실험을 거쳤으며, 해킹 등 위험 요청을 자동 감지해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겹겹이 두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출시는 최근 미토스 모델이 보여준 전문가 수준의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앞서 앤트로픽은 미토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하는 대신 주요 기업에만 선제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재무부가 접속 권한 확보를 위해 별도 협의에 나서는 등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긴박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4.7 출시를 일종의 ‘시험’ 단계로 규정하며 “미토스급 모델을 일반에 출시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당한 연구 목적을 가진 ‘사이버 검증 프로그램’ 참여 전문가들에게는 예외적으로 취약점 연구를 위한 사용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정부는 AI 모델과 관련한 국가 안보 위협을 평가하고 완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주·연방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고성능 AI 개발과 공공 안전 사이의 균형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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