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절마다 간판 바뀐 '군 권력기관' 방첩사, 계엄 여파로 49년 만에 역사 속으로
2026.01.08 21:28
[앵커]
막강한 정보 권력을 갖고 있던 방첩사령부가 계엄 사태로 인해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49년 동안 현대 정치사의 변곡점에 있었는데요.
이태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방첩사령부의 모태는 1977년 육해공군 보안부대를 통합해 창설한 국군보안사령부입니다.
1979년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10.26으로 정권을 잡은 뒤 보안사는 신군부의 권력 장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1990년 민간인 사찰 폭로를 계기로 보안사는 '국군기무사령부'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핵심 권력 기관의 지위는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다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안보지원사령부를 창설하며 '해체 수준의 개편'을 시도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2018년)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과 계엄령 검토는 그 자체만으로도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 행위입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안보사는 방첩사로 또 다시 간판을 바꿔달았습니다.
조직과 기능도 확대됐습니다.
방첩사 홍보영상
"군 유일의 정보수사기관 국군방첩사령부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 시도 등 계엄의 중심에 서면서 해체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방부 합동 자문위는 방첩사 기능을 세 갈래로 나눠 다른 기관에 넘기고, '동향조사' 기능은 폐지하는 안을 권고했습니다.
홍현익 / 민관군 합동 자문위원장
"국군방첩사령부가 권력 기관화되고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국방부는 권고안을 토대로 연내 부대 해체와 기능 이관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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