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남자 프로배구, 강서에서 확인한 잠재력
2026.01.08 19:01
긍정적 시그널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관중 수다.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 사무국에 따르면 개막전(대한항공) 4300여 명, 이후 현대캐피탈전 3500여 명, KB손해보험전 2500여 명, 삼성화재전 2100여 명, 우리카드전 4300여 명 등 홈 첫 세 경기 누적 1만6700여 명, 경기당 평균 3300 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배구 흥행이 가능하다는 명확한 근거다.
이 열기는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부산에는 이미 초중고 13개 배구팀과 실업선수 197명, 생활체육 배구동호인이 약 1700명 규모의 배구 인구가 존재한다. 프로구단이 없었을 뿐,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현장에서 꾸준히 쌓여온 토대가 있었고 이번 연고 이전은 그 에너지가 향할 ‘우리 팀’을 만들어 준 계기였다. 특히 주목해야 해야 할 점은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변화다. 경기가 열린 강서실내체육관 일대는 활력이 넘쳤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타지역 원정 팬들이 몰리면서 지역 상권에는 훈풍이 불었다. 상대적으로 문화 콘텐츠가 부족했던 서부산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 된다. 홈경기 관중 3000명 기준으로 연간 5만여 명이 강서체육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의 숙박 식사 카페 이용, 경기일 주변 상권의 매출 증대까지 고려하면 서부산권은 프로배구를 지역 상권 활성화의 확실한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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