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어부지리로‥" '안갯속 단일화'에 골머리
2026.04.17 07:37
◀ 앵커 ▶
이번 6.3 지방선거에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많게는 14개 지역구에서 선거가 진행되기 때문에 미니 총선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래서 각 정당에선 공천부터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장 셈법이 복잡한 곳은 경기 평택을입니다.
진보당 김재연 대표가 일찌감치 기반을 닦아 왔는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출마하면서 진보 진영 간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김재연/진보당 상임대표 (어제)]
"(조국) 대표가 출마한다는 것은 그 후퇴가 어려운 거잖아요. 연대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을 만드셨는지가 저는 가장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대표 (어제)]
"진보당으로 단일화해야 될 필연적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 감히 말하건대 제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고요."
'무공천은 없다'는 민주당까지 진보성향 후보가 세 명이나 난립할 경우, 어부리지로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 또는 황교안 전 총리가 당선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부산 북구갑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등장으로 복잡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장관이 출마를 준비해 온 곳이라 보수표 분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무공천'이나 '한동훈 복당' 주장이 나오지만, 당대표 반응은 냉랭합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현지시간 15일)]
"원칙적으로 제1야당으로서, 또 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것이 공당으로서의 당연한 역할이자 또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하정우 청와대 수석을 설득중이지만 확답이 없는 상황.
이 때문에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의원직 사퇴 시점을 놓고 민주당이 고민 중인데, 사퇴를 다음 달로 미룰 경우,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를 수 없게 돼 한동훈 전 대표도 국회 입성 기회를 잃게 됩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선거가 골칫거립니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보수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당장 내부 정리가 안 되는 상황.
보수 후보들 중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대구 시장을 민주당에 내줄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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