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F1 그랑프리 유치 '청신호'…경제적 타당성 '적격' 판정
2026.04.16 10:38
유정복 "송도달빛축제공원 일대 서킷 유치에 최적…방음벽 설치"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가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를 위해 추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와 대회 개최 준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인천시는 작년 6월부터 추진해 온 'F1 인천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용역은 세계적 서킷 디자인 전문업체인 독일 틸케와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공동 수행했다.
용역 결과 5년간 대회 개최 기준 비용대비편익(B/C)이 1.45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편익은 1조1697억 원, 총비용은 8028억 원이다.
수익성지수(PI)는 1.07로 사업 수익성 역시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총수입은 1조1297억 원, 총비용은 1조396억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시는 "민간 주도의 운영 구조를 통해 공공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지원하는 규모는 2371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기존의 공공도로를 활용한 '시가지 서킷' 모델을 도입해 도시 전체를 거대한 글로벌 마케팅 행사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시가 구상한 레이스트랙 길이는 4960m, 최고속도 337km/h로 현대적인 F1 서킷 기준을 충족한다.
유정복 시장은 "공공도로를 활용하면 F1 유치 초기 비용을 파격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며 "인천은 F1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으며 F1 측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적의 서킷 조건을 갖춘 장소로는 '송도 달빛축제공원 일원'이 거론됐다. 이 일대는 인천국제공항, 인천지하철 1호선이 인접하는 등 교통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인천대교, 워터프런트 호수, 센트럴파크 등 수려한 경관도 강점으로 평가됐다.
유 시장 "달빛축제공원의 특성상 서킷이 주거지가 아닌 시가지를 통과하기 때문에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또 우수한 숙박 관광 인프라, 교통 접근성 등을 갖춰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인 조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F1 그랑프리의 평균 소음 수준이 대형 K-pop 콘서트 수준임을 고려해 주거지 인근에 1800m 규모의 방음벽을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본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앙정부와 대회 유치 승인 절차를 협의하고, 민간 프로모터 및 F1 측과 수익·비용 구조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 시장은 "F1 그랑프리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도시 브랜딩과 관광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동력"이라며 "현재 6.1% 수준인 인천의 방한 관광객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인천을 공항만 거쳐 가는 곳이 아닌 세계인이 방문하는 목적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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