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ETF 400조, 선순환 유지하려면
2026.04.17 04:00
무엇보다 부동산에 치우쳐 있던 재테크 패러다임이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지난해 실시한 한국갤럽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재테크 방식으로 주식이 부동산을 따돌리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 30.7%가 ETF에 투자하고 있었다.
좋은 면만 있는 건 아니다. 투자가 쉽다는 점은 ETF의 장점이지만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기도 하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 구조가 복잡하고 위험한 상품에도 쉽게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TF 투자 경험자 가운데 이런 고위험 ETF 투자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42%에 달했다.
외형적 성장의 이면에 업계 '제살깎기' 수수료 경쟁이라는 그림자도 있다. 이는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진다. 또 증시에서 ETF의 영향력이 커지다 보니 특정 악재 발생에 따른 ETF의 기계적 매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속가능한 투자 수단으로 ETF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상품 구조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실질화하고 편입 자산과 세금 등 비용 구조를 투명하게 공시하게 해야 한다. 독창적인 상품에 대해 배타적 지위를 누릴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거래량이 미미한 상품 등을 퇴출하는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기업의 성과가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도, ETF 시장 확대도 어렵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규제 완화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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