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중동전쟁 이전으로 회복…“투자자들 ‘악재’ 무시로 일관”
2026.04.16 16:58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종전 분위기가 짙어지며 각국 주식시장 지표가 전쟁 직전인 지난 2월27일 수준으로 일제히 복귀하고 있다.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타격을 입었던 세계 증시도 회복세를 보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발언에 출렁이던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16일 한국거래소 수치를 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1% 오른 6226.0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인 오전 10시19분에 62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한때 6231.03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5100조원을 넘어섰고, 향후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종가 기준 943.80을 나타냈다. 각각 중동 전쟁 직전인 지난 2월27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이란의 협상이 진전되는 가운데 여전히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하고 있지만, 간밤 뉴욕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신고가를 달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쳤는데,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2만4016.02에 마감하며 지난해 10월29일(장중 고가 2만4019.99)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전쟁 영향이 컸던 아시아 증시도 중동 전쟁 이전으로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쟁 이후 줄곧 하락하다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대 오름폭을 보이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는 5만9000선에 올라섰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3만7000선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과거라면 시장을 뒤흔들었을 협상 결렬이나 해군 봉쇄 소식에도 “투자자들이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빠르게 반영했던 극단적 상황 악화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 급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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