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코오롱·동부…비주택·공공 수주로 활로 찾는다
2026.04.16 17:19
태영, 행정타운 등 수주 증가
바이오·반도체로 사업 다각화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견 건설사들이 공공 공사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요진건설은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경기 ‘고양창릉 S-4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 입찰에 건설사 51곳이 뛰어들었다. 건설 경기가 침체한 와중에 공공주택 공급 확대 기조 등으로 공공 공사 비중은 커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건설사의 총수주액은 26조79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조2996억원)보다 20% 늘어났는데, 공공 공사 수주액은 5조7891억원에서 7조6627억원으로 32.4% 증가했다.
민간 주택시장의 수주 지형이 대형 건설사에 기울어진 영향도 크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서울 주요 민간 주택사업장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아니면 명함도 내밀기 힘들다”며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공공 공사와 사회간접자본(SOC) 수주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원자재 가격 변동을 공사비에 상대적으로 쉽게 반영할 수 있는 것도 공공 공사의 매력을 키운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 공사는 기성불(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 방식으로 대금 지급이 안정적이어서 건설사 입장에서 재무 부담이 작다”면서도 “이익률이 민간 개발에 비해 낮아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시공 노하우가 더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건설 경기 불황 속 중견 건설사는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하이테크본부를 격상했다. 대전 머크 생산센터 수주처럼 바이오 분야에 특화한 산업건설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공 공사와 산업플랜트를 중심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낸 동부건설은 최근 SK하이닉스 경기 용인 클러스터 상생협력시설 등을 수주하며 비주택·비공공 부문 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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