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산사태 날 판”…쩍쩍 갈라진 땅에 송전탑, 삼척 무슨일
2026.04.16 17:32
" 지반이 갈라져 있는 게 보이죠? 위험하다고 알리는 땅의 경고 신호죠. "
과거 수해로 인해 큰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마을 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했다. 송전탑 인근에 사는 김종선씨는 “이곳은 과거 수해로 마을 주민이 돌아가셨을 정도로 집중호우가 자주 내리고 산사태도 심한 지역”이라며 “계곡 폭이 좁아서 토사가 쓸려 내려오면 민가까지 덮칠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송동헌 씨는 “수도권에 전기를 보내려고 송전탑을 짓는 걸 반대하지는 않지만, 산사태 취약 지역에 이렇게 공사를 막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녹색연합 “36곳 불법 훼손”…산림청, 기후부에 “훼손지 복구”
산림청도 일부 구간에서 재해방지 조치 없이 공사가 강행되면서 다량의 토사가 유출되고, 백두대간보호구역과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이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산림청은 기후부와 한국전력에 “집중호우 시 지역주민, 자연휴양림 등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된다”며 불법 훼손지를 복구하고, 재해방지시설을 설치한 뒤 공사를 추진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김석문 산림청 산지정책과장은 “현장 일제 조사를 거쳐 주변에 민가라던가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 있으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뒤에 복구를 우선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훼손이 확인된 곳에 방수포 설치 등의 임시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5월까지 보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공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재해예방 조치와 현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산지 송전탑 점검 요청 “재해위험 방치 안 돼”
이에 산림청은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전국 지자체와 지방 산림청에 산지에서 건설 중인 송전탑에 대한 현장 점검과 함께 재해방지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서 전문위원은 “전력망 구축을 명분으로 불법 공사와 재해 위험을 방치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불법 훼손을 방치한 기후부는 올여름 장마 이전에 재해 안전 점검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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