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협서 “아틀라스 허락받고 써라”
2026.04.16 18:34
AI·로봇 대비 고용 보장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하고 협상에 본격 돌입한다.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한 성과급 지급과 인공지능(AI)·로봇 확산에 대응한 고용 보장 요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협상의 쟁점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16일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임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이번 요구안의 핵심은 성과 배분 범위를 기존 조합원을 넘어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겠다는 점이다. 노조는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되, 이를 정규직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미래 산업 전환에 따른 고용 불안 대응도 주요 의제로 올렸다. 요구안에는 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을 명시하고, 신사업 유치와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한 고용 안정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 피지컬 AI 도입을 확대하고,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가속화하는 흐름과 맞물린 대응으로 풀이된다. 생산 현장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기존 인력의 역할 축소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고용 안전장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노조는 아틀라스가 합의 없이 생산라인에 배치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완전 월급제 시행,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원 충원 등도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차 임협이 단순 임금 협상을 넘어 고용·소득 안정 등을 포함하는 협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차 생산직은 시급제를 기본으로 산정한 월급을 받고 있다. 노조는 완전 월급제 전환을 통해 조합원들이 근무 시간에 관계 없이 매월 받을 수 있는 고정급 비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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