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로 다 떨어졌는데···원화, 수출 결제비중 역대 최고
2026.04.16 12:01
-지난해 수출 원화 결제비중 3.4%..0.8%p 상승
-달러화, 유로화, 엔화, 위안화 모두 하락해
-승용차,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수출이 늘어난 영향
[파이낸셜뉴스] 승용차, 반도체 장비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에서 원화 결제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미 달러화는 석유제품 부진 등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 양쪽에서 모두 비중을 축소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지난해 통관기준 수출에서 원화 결제비중은 3.4%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8%p 높아진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미 달러화(-0.3%p), 유로화(-0.1%p), 엔화(-0.1%p), 위안화(-0.2%p) 모두 하향 조정된 것과 상반된 결과다.
한은은 원화 결제비중 상승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원화 결제비중이 높은 승용차,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수출이 전년보다 33.1% 증가한 점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기준 해당 품목의 원화결제 수출비중은 각각 10.5%, 6.2%다.
박성곤 한은 경제통계1국 국제수지팀 팀장은 "유럽연합(EU)으로 친환경차, 러시아 등으로의 중고차 수출이 늘면서 그 결제통화인 원화 비중이 높아졌다"며 "추세적으로 비중이 올라가고 있어 재화 무역 측면에서 원화 저변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비중 하락 효과도 크지 않았다. 통상 해당 통화 강세 시 결제비중이 상승하는데, 지난해부터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일반적이라면 비중이 낮아져야 하지만 수출 물량 등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의 경우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했고 달러 결제비중이 높은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부진으로 수출 증가율(3.4%)이 전체 수치(3.8%)를 밑돌면서 결제비중이 축소됐다. 다만 84.2%로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박 팀장은 이를 두고는 "지난해에도 반도체 수출이 잘 됐지만 미 관세로 인한 철강제품, 자동차부품 등에서 수출이 부진한 게 이를 희석했다"고 짚었다.
그는 또 "유로화는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철강제품, 자동차부품 등이 감소하면서 결제비중이 하락했다"며 "엔화는 철강제품, 기계류·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비중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화의 경우 2년 연속 하락한 끝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제통화별 수입 비중을 봐도 달러화는 비중이 1.1%p 축소됐다. 박 팀장은 "유가 하락으로 통상 달러로 결제되는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이 1.3% 줄어들면서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유로화, 엔화, 원화는 0.3%p씩 비중을 높였다. 위안화 역시 0.1%p 상향돼 3.2%를 가리켰는데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원화의 경우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기계류·정밀기기 등 원화결제 수입이 4.8% 증가한 게 비중 상승에 주효했다. 유로화, 엔화 비중 상승 요인으로는 공통적으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 증가가 지목됐다.
박 팀장은 올해는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반도체 수출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두 품목의 결제통화인 달러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원화 등 여타 통화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수출 결제통화별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연합(EU) 상대 달러화 결제비중은 전년보다 1.0%p 상승한 반면 유로화와 원화는 각 0.7%p 하락했다. 대(對) 일본 달러화 결제비중은 1.4%p 하락했고 엔화와 원화는 각각 0.8%p, 0.7%p 올랐다. 대 중국의 경우 달러화와 원화 결제비중은 0.3%p, 0.5%p 상승했고 위안화는 0.6%p 내렸다.
EU와 일본의 경우 달러화 외에도 거래상대방 통화 비중이 각각 47.1%(유로화), 39.2%(엔화)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만 미국은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의 경우 모두 달러화 비중이 80% 이상이었다.
지역별 수입을 보면 대 EU는 유로화 결제비중이 2.2%p 올랐고 달러화와 원화는 1.4%p, 0.8%p 하락했다. 대 일본은 엔화는 1.9% 상승, 달러화는 1.9% 하락했다. 대 중국의 경우 달러화 비중이 1.1%p 떨어졌고 원화와 위안화는 각각 0.9%p, 0.1%p 올랐다.
수입도 마찬가지로 EU와 일본은 거래상대국 통화 결제비중이 48.0%, 45.4%로 높은 반면 나머지 지역은 중국(79.8%)을 제외하면 전부 90%대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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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유로화, 엔화, 위안화 모두 하락해
-승용차,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수출이 늘어난 영향
| 사진=챗GPT |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지난해 통관기준 수출에서 원화 결제비중은 3.4%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8%p 높아진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미 달러화(-0.3%p), 유로화(-0.1%p), 엔화(-0.1%p), 위안화(-0.2%p) 모두 하향 조정된 것과 상반된 결과다.
한은은 원화 결제비중 상승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원화 결제비중이 높은 승용차,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수출이 전년보다 33.1% 증가한 점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기준 해당 품목의 원화결제 수출비중은 각각 10.5%, 6.2%다.
박성곤 한은 경제통계1국 국제수지팀 팀장은 "유럽연합(EU)으로 친환경차, 러시아 등으로의 중고차 수출이 늘면서 그 결제통화인 원화 비중이 높아졌다"며 "추세적으로 비중이 올라가고 있어 재화 무역 측면에서 원화 저변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비중 하락 효과도 크지 않았다. 통상 해당 통화 강세 시 결제비중이 상승하는데, 지난해부터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일반적이라면 비중이 낮아져야 하지만 수출 물량 등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의 경우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했고 달러 결제비중이 높은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부진으로 수출 증가율(3.4%)이 전체 수치(3.8%)를 밑돌면서 결제비중이 축소됐다. 다만 84.2%로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박 팀장은 이를 두고는 "지난해에도 반도체 수출이 잘 됐지만 미 관세로 인한 철강제품, 자동차부품 등에서 수출이 부진한 게 이를 희석했다"고 짚었다.
그는 또 "유로화는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철강제품, 자동차부품 등이 감소하면서 결제비중이 하락했다"며 "엔화는 철강제품, 기계류·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비중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화의 경우 2년 연속 하락한 끝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제통화별 수입 비중을 봐도 달러화는 비중이 1.1%p 축소됐다. 박 팀장은 "유가 하락으로 통상 달러로 결제되는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이 1.3% 줄어들면서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유로화, 엔화, 원화는 0.3%p씩 비중을 높였다. 위안화 역시 0.1%p 상향돼 3.2%를 가리켰는데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원화의 경우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기계류·정밀기기 등 원화결제 수입이 4.8% 증가한 게 비중 상승에 주효했다. 유로화, 엔화 비중 상승 요인으로는 공통적으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 증가가 지목됐다.
박 팀장은 올해는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반도체 수출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두 품목의 결제통화인 달러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원화 등 여타 통화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 결제통화별 수출 비중 추이. 한국은행 제공 |
EU와 일본의 경우 달러화 외에도 거래상대방 통화 비중이 각각 47.1%(유로화), 39.2%(엔화)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만 미국은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의 경우 모두 달러화 비중이 80% 이상이었다.
지역별 수입을 보면 대 EU는 유로화 결제비중이 2.2%p 올랐고 달러화와 원화는 1.4%p, 0.8%p 하락했다. 대 일본은 엔화는 1.9% 상승, 달러화는 1.9% 하락했다. 대 중국의 경우 달러화 비중이 1.1%p 떨어졌고 원화와 위안화는 각각 0.9%p, 0.1%p 올랐다.
수입도 마찬가지로 EU와 일본은 거래상대국 통화 결제비중이 48.0%, 45.4%로 높은 반면 나머지 지역은 중국(79.8%)을 제외하면 전부 90%대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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