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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주인들 어쩌나”…올해 보유세 1조원 더 걷는다

2026.04.16 13:32

국회예산정책처 주택 보유세수 전망
올해 주택 보유세수 8조원대…15%↑
서울 공시가격 상승률 18.67%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올해 서울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국 주택 보유세수가 지난해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국회예산정책처(이하 예정처)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2026년 주택분 보유세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 보유세수는 8조7803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보유세수 추계액보다 15.3%(1조1671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러한 세수 증가는 공시가격 상승에서 비롯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국 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2.51%, 공동주택은 9.16% 오를 전망이다. 특히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8.67%에 달한다.

예정처가 이를 반영해 산출한 결과, 올해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13.4%(8593억원) 증가한 7조2814억원,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25.9%(3079억원) 늘어난 1조4990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이를 기준으로 전망된 올해 주택 1채당 평균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4만2267원 오른 35만8160원이며, 납세 의무자 1인당 평균 종부세는 67만621원 상승한 329만2111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실제 전체 주택 보유세수는 예정처 추산을 웃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서울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세대 1주택자 기준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전국 48만7362가구로 집계돼 지난해(31만7998가구) 대비 약 53.3%(16만9364가구) 급증했다.

지역별 보유세 전망치를 살펴보면 서울이 4조5944억원으로 전체 세수의 52.3%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경기(2조470억원), 부산(3797억원), 인천(292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공시가격 급등으로 올해 보유세가 1조원 이상 늘어 증세가 이미 시작된 상황이고, 종부세 대상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보유세는 예정처 전망치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세 부담과 주거 불안을 덜어줄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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