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65조 성과급 “지역화폐로 주자” 사회적 논란 확산
2026.04.16 11:02
300조 벌 땐 45조 원, 1인당 5.8억 원
K-칩스법 등 각종 세제 혜택만 수십 조
적자볼 땐 산업은행 등이 저리 대출도
세금 지원받고 ‘로또 성과급 잔치’ 비판도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앱에는 이 같은 주장을 담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지역의 한 신용보증재단 소속인 한 사용자는 “삼전·하닉(삼성전자·SK하이닉스) 지역화폐 성과금(성과급) 괜찮다”는 글을 썼다. 이어 “대기업이 혼자 이뤘나”라며 “국민이 같이 이뤘지”라고 말했다. 이 사용자는 “성과금 받는건 그래 좋다”라며 “근데 내수 경제에 맞게 부동산에 안 흘러가게(지역화폐로 주자”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또 공무원으로 가입한 한 사용자는 “하이닉스 성과급은 왜 하이닉스만 받느냐”는 글을 게재했다. 이 사용자는 “하이닉스 **망하고 산은(산업은행) 통해서 국세 털어서 부활시켰는데 그럼 당연히 하이닉스 성과급도 전국민이 같이 나눠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노사 합의를 통해 기존 기본급 1000%로 제한되던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영업이익이 200조 이면 약 20조 원이 성과급으로 지급된다. 전체 임직원 수 약 3만3000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6억 원 이상의 성과급을 받게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 노조도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영업이익 300조를 기준으로 약 45조 원이다.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면 반도체(DS)부문 직원(약 7만7000명) 1인당 평균 성과급은 5억 8400만 원에 달한다. 노조는 사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파업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올해 초에는 국회가 반도체특별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도로와 용수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2034년까지 약 2조 2000억 원을 투입하는 용수 계획까지 수립했다. 또 산업은행도 2023년 SK하이닉스가 약 7조 7000억 원의 적자를 보던 불황 때 반도체 산업에 최저 2%대의 저리 대출을 수조 원 규모로 공급한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도로와 송전선로 등 기반시설 역시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 등에서는 국민 세금을 지원받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임직원들만 ‘로또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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