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기후변화 대응 R&D에 3조4000억원 투자…전년보다 14% 늘려
2026.04.16 12:0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6년도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1월 결정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330개 사업이 포함됐다.
투자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혁신생태계 조성' 세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 2조 2269억원(20.5% 증가)이, 기후변화 적응에 4291억원(7.2% 증가), 혁신생태계 조성에 7201억원(0.7% 증가)이 투입된다. 부처별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조 4278억원으로 가장 많고 산업통상자원부 7923억원 과기정통부 5868억원 순이다.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서는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무탄소 에너지원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50억원, 민관 협력으로 SMR 제조 기술을 국산화하는 사업에 156억 7000만원,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설계에 21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을 작게 모듈화한 차세대 원전으로 안전성과 건설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 분야의 연료를 대체하는 기술에도 5719억원이 투자된다. 청정수소 원천기술 개발과 항공기 연료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개발이 대표적이다.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모아 다른 물질로 바꾸는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에는 지난해보다 89% 늘어난 1728억원이 투입된다. 산업 현장과 연계한 대형 CCU 실증 사업 'CCU 메가프로젝트'에 200억원이 새로 배정됐다.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후 예측 기술과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 특화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중점 과제다. 디지털 트윈은 도시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옮겨 기후 영향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폭우 등 수재해 관리 기술 개발에도 340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혁신생태계 조성 분야에서는 충남 수소터빈시험연구센터 구축(235억원) 등 지자체 주도 기후기술 실증 인프라 확충과 개발도상국과의 국제 협력 기반 기후기술 확산이 추진된다.
지난해 거둔 주요 성과로는 차세대 태양전지의 효율 기록 경신과 이산화탄소 처리 설비 완공이 꼽혔다. 페로브스카이트 삼중접합 태양전지는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세 층을 쌓아 효율을 끌어올린 차세대 태양전지로 24.84%의 세계 최고 수준 효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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