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명당 소문에"…금정산 불법 기도터 철거했더니 '쓰레기 40t'
2026.04.15 21:29
[앵커]
부산 금정산에 수십 년 동안 방치됐던 무속인들의 불법 기도시설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접근이 어려워서 사실상 묵인해 왔다가 이번에 치운 건데, 40톤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이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헬기가 끌어올린 줄 끝에 거대한 마대 자루가 매달려 있습니다.
자루 안엔 절구와 벽돌, 플라스틱 파이프까지 잡동사니가 가득합니다.
모두 해발 700m 고지에 무속인들이 무단으로 만든 기도시설에서 나온 겁니다.
현장을 둘러보니 바위 틈에 놓인 불상에, 커다란 항아리까지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수십 년간 산을 병들게 했던 무속인들의 불법 점유지에 대해 관할 지자체와 국립공원공단이 함께 강제 철거에 나선 겁니다.
11시 부로 행정대집행을 시작하겠습니다.
흉물스럽던 제단도 없애고, 굿판이 벌어졌던 합판과 장판도 모두 뜯어 냈습니다.
산등성이 곳곳엔 이렇게 무속인들이 설치한 아궁이와 구들장 시설로 산불 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실제 지난해 12월 이곳 가건물에서 불이 나 두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유진철 / 범시민금정산보존회장
"무속행위를 하면서 산불이 일어난 현장도 목격했고, 산불 일보 직전에 끈 적도 있었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도 이어집니다.
문창규 /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차단시설을 설치를 해서 다시는 여기에 유사한 시설들이 들어올 수 없도록..."
오늘 현장 두 곳에서 나온 쓰레기만 약 40톤 분량.
당국은 금정산 국립공원 내 남은 다른 불법 시설물도 순차적으로 모두 철거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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