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점령한 '기도터'…헬기로 40톤 치웠는데 아직도
2026.04.16 09:48
부산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무속인들이 고지대에 불법으로 설치한 기도터가 수십 년째 곳곳에 방치돼 있는데, 헬기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부산 금정산 중턱입니다.
곳곳에 불상이 보이고, 그 옆에는 대형 가스통까지 널브러져 있습니다.
바로 옆 동굴에는 심지어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무속인들이 일명 '기도터'로 쓴 불법 시설물입니다.
- "그(동굴) 안에 이불하고 장판하고 다 있었는데 다 쫓아냈어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인 마애여래입상 앞에서도 무속행위가 이뤄졌습니다.
기도에 쓴 과일이 제단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근처에는 아궁이까지 만들어 놨습니다.
▶ 인터뷰 : 유진철 / 범시민 금정산 보존회장
- "산불이 일어난 현장도 목격했고 산불 일보 직전에 끈 적도 있었고…."
국립공원 지정 한 달 만에 헬기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기도터 철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곳은 해발 700미터 지점인데요. 기도터 두 곳을 철거한 폐기물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포댓자루 65개, 모두 40톤 분량입니다."
그런데 아직 반도 치우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문창규 /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 "국립공원 지정 전에 형성된 불법 가설 건축물이나 공작물에 대해서 자치단체가 행정(대집행) 절차를 이행해 줘야 합니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정비 작업이 끝나면 기도터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제공 :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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