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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이 살릴 기회 족족 놓치고 양주시-경찰 '책임 미루기'

2026.04.15 19:16

[앵커]

다현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취재하고 있는 이자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살릴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허술하게 대응을 했을까요.

[기자]

취재진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단 며칠간 주변을 취재하고 진료 기록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심각한 학대의 정황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JTBC가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보도해드렸듯이 여러 학부모가 친부모에게 경고도 했고요. 양주시에 신고까지 했습니다.

양주시와 수사기관은 최소 두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첫 신고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아이 얼굴에 멍이, 귀에는 피딱지가 있는 걸 보고 병원에서 경찰 신고를 한 겁니다.

자동적으로 양주시 아동보호팀에도 이 내용이 공유됐고요. 가정방문까지 했습니다.

학대의 위험도가 세 단계인데요.

양주시는 '위험도 경미'로 결론내고 이처럼 경찰에 "학대가 아닌 훈육 수준"이라고 통보했습니다.

두 번째 기회는 올 초 이웃의 신고입니다.

이웃이 양주시에 전화를 해 "부모가 자꾸 애를 때린다, 경찰 조사도 받았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거 같다"고 했죠.

양주시는 경찰에 신고하라 기존사건과 병합된다는 답변만 했습니다.

[앵커]

양주시는 '학부모 신고 받은 적 없다', '자신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찰에 항의했다'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취재진은 양주시의 해명이 사실인지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주시청은 여전히 "면밀히 조사해봤지만 학대 정황 없었다" "학부모 신고받은 적 없다" 이런 입장이고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는 답변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심지어 "양주시청에 책임 전가하는 데 대해 경찰에 정식으로 항의했다"고도 했습니다.

경찰은요 "양주시의 아동보호 담당 부서의 '학대 정황 없다'는 회신 때문에 불송치 결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이가 중태에 빠지고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부검하고, 관련 수사를 철저히 하겠단 입장인데요.

지자체와 수시기관의 부실조사도 반드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사실 이런 학대 의심 사고, 사건에서 지자체와 경찰은 우리가 믿을 수밖에 없는 두 기관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JTBC가 아이의 얼굴 등 다른 정보는 모두 보호하되, 이름은 밝히기로 했습니다.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기자]

최근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학대, 관련 기관들의 소극적 대처가 낳은 결과를 알리고, 후속조치를 촉구하기 위해서라면 학대 아동의 이름을 보도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다현이 사건에서는 아이를 지켜야할 부모가 도리어 생명권을 앗아갔고, 소극적인 관계기관들은 이걸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어린 생명을 지키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고 기록하기 위해서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주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얼굴과 주소같은 그밖의 정보는 철저히 비공개할 방침입니다.

[앵커]

부모가 지금 피의자입니다. 그래서 언론에서 더 열심히 취재를 해서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PD 이나리 조연출 김나림 영상디자인 황수비]

++++

<알려왔습니다>
경찰청은 "양주시의 조사 결과뿐 아니라 의사 진단, 다른 가족들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송치 결정을 했던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자연 기자 (lee.jaye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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