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유품…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재수색서 추가 발견
2026.04.15 21:27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진행 중인 유해 재수색 과정에서 귀금속을 포함한 유류품과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
15일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수색 현장에서 재수색 사흘째인 이날 유해 추정물 42점과 유류품 43점이 추가로 수습됐다. 이로써 이번 재수색을 통한 누적 수습물은 유해 117점, 유류품 95점에 달한다.
특히 이날 수색에서는 흙 속에 깊이 매몰되어 있던 귀금속 일부가 확인됐다. 그간 수색 과정에서 귀금속 발견 사례가 드물었던 점을 감안할 때, 아직 지중에 묻혀 있는 유류품이 더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재수색은 유가족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됐다. 전날 수색 과정에서 진흙으로 뒤덮인 현장 여건과 기관 간 수색 방식을 둘러싼 혼선으로 작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당국은 즉시 협의를 거쳐 수색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업을 재개했다.
수습본부는 발견된 유해와 유류품에 대해 정밀 감식과 DNA 분석 등 신원 확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 뒤 유가족에게 인도할 방침이다.
현재 수색 현장에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육군, 전남소방본부, 국토교통부 등 총 25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수색팀은 공항 내 로컬라이저 둔덕 인근 약 2만6000㎡ 구역을 중심으로 지면을 일정 깊이 파낸 뒤 유해와 유류품을 일일이 선별하는 정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과정에서 로컬라이저 시설과 충돌하며 폭발했다. 이 비극적인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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