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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자' vs 공매도 '역대 최대'…엇갈린 신호에 코스피 '긴장'

2026.04.15 15:07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 외국인이 4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다만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대차 거래 잔고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장에서는 하방 압력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정서희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4월 1~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5조372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2월(21조731억원), 3월(35조8806억원) 연속 순매도와 대비되는 흐름이다. 중동 지역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같은 시기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은 시장 경계감을 키우는 요소다. 지난 1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약 16조9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16조원을 넘어선 뒤 이달 8일 다시 16조원대를 돌파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타인에게 빌려서 먼저 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서 시세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후 남은 금액으로, 통상 시장 하락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 잔고도 불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대차거래 잔고는 156조291억원이다. 지난달 말(133조5739억원) 대비 23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대차거래는 향후 공매도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 물량이라는 점에서 시장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쟁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이고 공매도 순보유 잔고도 높은 상황이라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를 구조적인 수급 전환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주가 상승 국면에서는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이 발생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공매도 잔고가 반드시 하방 압력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주가가 예상과 달리 반등할 경우, 공매도 투자자의 손실 확대를 막기 위해 물량을 서둘러 되사서 갚는 숏커버링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매수세는 오히려 증시의 추가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편 외국인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각각 2조8728억원, 1조9608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가장 높은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나타났다. 한미반도체의 10일 기준 공매도 순보유 잔고 금액은 1조7973억원이다. 현대차(1조7276억원), LG에너지솔루션(1조2474억원), 미래에셋증권(8733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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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석 기자 rainst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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