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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6000명 탑승"…3번째 미군 항모 곧 중동 도착

2026.04.16 06:22



지난 3월말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를 떠나는 미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 AP=연합뉴스

6000명의 병력이 탑승한 미군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가 곧 중동 지역에 도착한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이 끝나는 오는 21일쯤 부시호가 중동에 당도한다면서 기존의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제럴드 R. 포드호를 포함해 중동지역에 항모가 3척이 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미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를 떠난 부시호는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부근을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제11해병원정대 소속 4200명이 탑승한 복서 상륙준비단도 이달 말쯤 중동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휴전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대이란 지상 작전이나 추가 공습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이란의 핵물질 반출을 위한 특수부대 작전을 시행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하르그섬 확보를 위한 상륙작전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포고 미 예비역 해군 제독은 추가 병력의 당도로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군 지도부가 협상 무산을 대비해 더 많은 선택지를 보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더 많은 수단이 있으면 더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상황 악화를 대비해 예비전력을 추가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첫 협상은 결렬됐으며 이르면 16일에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핵 보유 금지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입장차가 큰 탓에 휴전 기간 내 협상이 타결될지는 미지수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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