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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항암제 유럽 시장 '평권'…베그젤마·트룩시마 점유율 1위 등극

2026.04.16 08:45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 [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셀트리온의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유럽 주요국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성과를 넓히고 있다.

특히 직판 체제 전환 이후 신규 출시된 제품들이 주요 입찰 수주와 처방 확산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베그젤마는 프랑스 최대 규모 의약품 조달기관인 유니하를 비롯해 아콤, 그랍스 등 핵심 입찰에서 잇따라 낙찰되며 현지 베바시주맙 시장 점유율 50%를 상회했다.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역시 대형 입찰기관 수주를 통해 프랑스 전역에 공급 중이다.

독일 시장에서의 직판 성과도 두드러진다. 셀트리온 독일 법인의 현장 마케팅 강화로 트룩시마와 베그젤마는 리테일 시장에서 오리지널 및 경쟁 바이오시밀러를 제치고 처방 1위를 기록했다. 허쥬마는 2위에 올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자료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경쟁 제품 대비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 4분기 기준 유럽 베바시주맙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달성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셀트리온 제공]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부문에서는 신제품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앱토즈마는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 공공입찰과 보건부 산하 입찰기관 ‘인게사’ 주관 입찰에서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포르투갈에서는 오토인젝터(AI)와 바이알(Vial) 두 제형 모두 국가 입찰 1순위 공급 업체로 선정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독일 내 앱토즈마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토실리주맙 피하주사(SC) 제형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으며, 정맥주사(IV) 제형은 2월 기준 판매량이 전월 대비 87% 급증했다. 셀트리온은 앱토즈마 IV 제형의 추가 안정성 데이터(Stability data)를 확보해 차별화된 세일즈 포인트를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신규 제품의 성과는 기존 제품인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앱토즈마 출시 이후 매 분기 10%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현지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영업·마케팅 시너지가 두 제품의 동반 처방 확대로 연결된 결과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 이어 신규 출시된 고수익 제품들 역시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성과와 안정적인 처방 확대 흐름을 이어가며, 제품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현장 중심의 영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제품 판매 성과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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