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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쏘아 올린 '물가 폭탄'…수입물가 28년 만에 최대 폭등

2026.04.16 08:41

【 앵커멘트 】
첫 소식은 전쟁이 쏘아 올린 '물가 폭탄'입니다.
요즘 주변을 보면 가격이 안 오른 게 거의 없습니다.
전쟁의 충격이 물가에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16%나 오르면서 1998년 IMF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겁니다. 수입물가가 앞으로 더 오르고, 전체 물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혁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의 한 대형마트.

먹거리들 장을 보려 언뜻 봐도 싼 가격들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수입과일로 여겨졌던 파인애플 1팩도 1만 원에 가까운데,

중동 전쟁 전보다 15%나 뛴 가격입니다.

▶ 인터뷰 : 이병국 / 대전 지족동
- "(수입과일을) 좋아해서 자주 사 먹었었는데 최근에 가격이 거의 1.5배 가까이 오른 것 같아서 선뜻 집기가 어렵더라고요."

지난달에는 과일뿐 아니라 원유와 나프타, 항공유 수입가격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2월보다 16%나 올랐습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입니다."

호르무즈가 막히면서 중동에서 배로 물건을 들여오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95%나 뛰었습니다.

앞으로 물가가 더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5%로 0.7%p나 높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문희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 "수입물가는 품목별로 1개월에서 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국제 LNG 값이 올라 전력 도매가가 따라 오르면, 전기료 인상 압박까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물가가 전방위로 밀려 올라가면서, 당분간 우리 경제가 깊은 정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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