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입니다" 34억 수표 가로챈 피싱조직 검거…8억여원 압수
2026.04.16 06:46
▲ 서울강동경찰서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30억 원 넘는 수표를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과 전달책 등 7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6일부터 31일까지 검찰과 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하며 "계좌가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속여 피해자 10명에게 34억 6천700만 원 상당의 수표를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 등으로 윗선의 지시를 받고 "금융감독원에 예탁해야 하니 계좌의 현금을 모두 인출해 수표로 바꾸라"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피해자는 '고수익 보장'을 내세운 주식 투자 사기에 속아 17억 원의 수표를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피싱범에게 1억 5천만 원의 수표를 건넸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추적해 이튿날 수거책 1명을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으로부터 모두 8억 7천만 원의 수표를 압수하고 피해자 3명에게 돌려줬습니다.
이들 모두 경찰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보이스피싱에 속은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피해금 20억 원 중 5억 원을 돌려받은 이 모 씨는 "'비공개 수사를 하고 있으니 가족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서 속을 수밖에 없었다"며 "퇴직금과 아내의 사망보험금을 포함해 피 같은 돈을 잃을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로 수사·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계좌를 점검한다는 명목으로 현금 인출을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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