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롯데카드
롯데카드
홈플러스 리스크, 롯데카드로 번지나…MBK 책임론 재점화

2026.04.15 15:52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롯데카드가 홈플러스 관련 채권 793억원을 추정손실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일 대주주 아래 포트폴리오 기업 간 거래 구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5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홈플러스 관련 채권의 회수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평가해 추정손실로 분류했다. 해당 채권은 홈플러스가 납품업체 대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기업구매전용카드와 법인카드 거래에서 발생한 793억원 규모다.

기업구매전용카드는 기업이 협력업체에 지급할 외상대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사가 이를 먼저 지급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카드사가 해당 기업의 신용위험을 부담하는 방식이어서 일반적으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로 분류된다.

관심은 홈플러스 회생 신청 전 롯데카드의 관련 거래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점에 쏠린다. 정치권 자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홈플러스 구매전용카드 거래 규모는 2022년 759억원에서 2024년 7953억원으로 증가했다.

일부 채권을 롯데카드가 직접 보유한 점도 함께 거론된다. 통상 구매전용카드 채권은 특수목적법인(SPC) 등을 통한 유동화로 위험을 분산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카드사가 이를 직접 보유하면 해당 거래처의 신용 리스크가 카드사에 더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추정손실 분류만으로 홈플러스 부실이 롯데카드로 이전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추정손실은 회계상 손실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분류로, 실제 손실이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청산가치 등을 감안할 때 일부 회수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변수는 홈플러스 회생 절차의 지연이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여러 차례 연장했고, 최근 공개입찰에서도 인수 희망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여부도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이 때문에 회생 지연과 연체 장기화가 롯데카드 건전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롯데카드의 실적도 둔화된 상태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업 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8.9%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순이익률(ROA)도 2023년 2.08%에서 2025년 0.56%로 낮아졌다.

여기에 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제재 이슈도 겹쳐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과 과징금 약 50억원의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가 확정될 경우 신규 회원 모집 제한 등으로 수익성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금융권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을 MBK의 지배구조 문제와 연결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카드와 홈플러스가 모두 MBK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기업 간 거래가 적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MBK가 실제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또는 비정상적으로 경영에 개입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관련 채권의 실제 회수 규모와 함께, MBK 체제 아래 포트폴리오 기업 간 거래 구조가 적정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롯데카드의 다른 소식

롯데카드
롯데카드
19시간 전
롯데카드 '사면초가'…사상 초유 영업정지에 부실지표도 '업계 최악'
현대카드
현대카드
2026.03.03
렌털료 최대 15개월 반값…코웨이, 연중 최대 '2026 코웨이페스타'
현대카드
현대카드
2026.03.03
코웨이, 연중 최대 프로모션 '코웨이페스타' 진행
롯데카드
롯데카드
2026.03.03
내부통 택한 롯데카드…‘정상호 체제’ 예고 속 신뢰 복원 과제
롯데카드
롯데카드
2026.03.03
내부통 택한 롯데카드…'정상호 체제' 예고 속 신뢰 복원 과제
롯데카드
롯데카드
2026.03.02
해킹에 회원 이탈한 롯데카드, 'N잡러'로 영업 채널 확장 나선다
롯데카드
롯데카드
2026.02.25
롯데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정상호 전 부사장
롯데카드
롯데카드
2026.02.25
롯데카드, 신임 대표에 정상호 전 부사장 내정
롯데카드
롯데카드
2026.01.02
롯데카드 해킹 사태 보상 종료…일부 혜택 연장
롯데카드
롯데카드
2025.12.28
롯데카드, ‘띵크어스 파트너스 3기’ 시상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