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지서 접한 휴전 소식…닷새 만에 카타르 국왕 접견 이끌어낸 강훈식
2026.04.15 15:38
“카타르는 LNG 모라토리움을 선언해서 (공급) 약속을 못 지킨다는 보도가 있었다. 마지막 경유지가 카타르였는데, 현지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 휴전이 됐다고 했고, 온김에 카타르와도 논의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외교부와 현지 공관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운 좋게 국왕을 만날 수 있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순방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방문한 강 실장은 당초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3개국만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3일(현지시각) LNG(액화천연가스) 핵심 수입국인 카타르를 깜짝 방문해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을 만난 사실이 조선비즈 보도로 알려졌다.([단독] 강훈식, 카타르 깜짝 방문…LNG 등 에너지 협력 강화 논의)
강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카타르를 방문한 경위를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비행편이 아예 없어서 카타르를 경유해야 했다”며 “휴전이 되면서 급하게 추진했는데 운 좋게 국왕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카타르 국왕이 (LNG 모라토리움) 보도가 나온 앞뒤 경위를 설명하면서 방문을 굉장히 고마워했다”며 “한국과 같이 AI(인공지능) 등 많은 산업에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카타르와 다음 주 중에 실무 단위의 워킹그룹을 만들고 투자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카타르와 (에너지 도입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느냐’는 문제가 남아 있다”며 “봉쇄가 풀리는대로 올해 선적하기로 한 LNG 약속 물량을 다 받겠다고 확답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카타르가 지난번에 불가항력을 선언한 113만t을 제외하고, 그 외 물량을 확실히 공급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국은 연 평균 610만t의 카타르산(産) LNG를 수입한다.
전쟁 상황에서 중동 국가를 여러차례 오간 강 실장의 건강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7박 8일 동안 중앙아시아와 중동 3개국을 주파하는 강행군을 소화한 만큼 강 실장이 평소보다 피곤해 보인다는 이야기였다.
강 실장은 “오늘 아침에 청와대에 왔더니 직원들이 얼굴이 안 좋아졌다고 하더라”며 “각국 입장에서 추가 물량을 내주는 게 어려운 만큼 지난한 과정이 있었다. 우리가 정성을 다했고, 그 정성이 통한 측면이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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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chosunbiz.com
원유·나프타 등의 확보를 위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을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강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카타르를 방문한 경위를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비행편이 아예 없어서 카타르를 경유해야 했다”며 “휴전이 되면서 급하게 추진했는데 운 좋게 국왕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카타르 국왕이 (LNG 모라토리움) 보도가 나온 앞뒤 경위를 설명하면서 방문을 굉장히 고마워했다”며 “한국과 같이 AI(인공지능) 등 많은 산업에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카타르와 다음 주 중에 실무 단위의 워킹그룹을 만들고 투자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카타르와 (에너지 도입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느냐’는 문제가 남아 있다”며 “봉쇄가 풀리는대로 올해 선적하기로 한 LNG 약속 물량을 다 받겠다고 확답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카타르가 지난번에 불가항력을 선언한 113만t을 제외하고, 그 외 물량을 확실히 공급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국은 연 평균 610만t의 카타르산(産) LNG를 수입한다.
전쟁 상황에서 중동 국가를 여러차례 오간 강 실장의 건강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7박 8일 동안 중앙아시아와 중동 3개국을 주파하는 강행군을 소화한 만큼 강 실장이 평소보다 피곤해 보인다는 이야기였다.
강 실장은 “오늘 아침에 청와대에 왔더니 직원들이 얼굴이 안 좋아졌다고 하더라”며 “각국 입장에서 추가 물량을 내주는 게 어려운 만큼 지난한 과정이 있었다. 우리가 정성을 다했고, 그 정성이 통한 측면이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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