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에이치라인 LNG선 16척 품는다…'유조선→가스선' 중심축 이동
2026.04.15 15:12
에이치라인해운은 첫 VLCC 편입
[파이낸셜뉴스] SK해운이 에이치라인해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을 인수하며 LNG선대 강화에 나선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중심의 탱커(유조선) 사업을 정리하고,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는 가스선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는 선대 재편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LNG선 비중을 줄이는 대신 VLCC 포트폴리오를 처음으로 확보하며 탱커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거래 종결은 화주 동의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SK해운은 이번 거래로 LNG선 규모를 크게 키운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SK해운의 LNG선은 올해 3월 기준 16척에서 거래 이후 32척으로 확대된다. 반면 탱커선은 21척에서 '0척'으로 줄어 사실상 탱커 사업에서 철수하는 수순이다. 앞서 팬오션에 탱커선 10척을 넘기기로 한 데 이어, 이번 거래로 잔여 VLCC까지 정리하는 흐름이 맞물린 결과다.
선박만 바꾸는 '자산 이동'에 그치지 않고 운항 역량까지 함께 가져오려는 점도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인수 대상 선박에 승선 중인 해상 인력의 고용 승계도 추진한다. LNG선은 국제 기준인 OCIMF SIRE가 요구하는 '크루 매트릭스(Crew Matrix)' 등 운항 안전·품질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숙련 인력과 운항 연속성을 확보해 시장 요구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LNG선 양수는 SK해운의 사업 안정성을 유지하는 카드로도 평가된다. NICE신용평가는 양수 대상 LNG선이 비톨(Vitol), 엑손(Exxon), 페트로나스(Petronas), 카타르에너지(Qatar Energy) 등 해외 우량 화주와 정기용선계약 중심의 장기계약을 맺고 있고, 계약 종료 시점도 대부분 2035년 이후로 길다고 짚었다. 탱커선 매출 비중 축소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은 낮아질 수 있지만,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통해 사업 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재무 측면에서는 단기 부담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LNG선 선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SK해운은 이번 거래에서 현금 순유출이 발생할 예정이며, 양수하는 LNG선의 선박금융 규모가 양도하는 탱커선보다 커 차입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ICE신용평가는 그럼에도 장기계약 구조상 안정적인 EBITDA 창출이 가능하고, VLCC 매각대금 등을 통해 선박금융 상환 및 투자 소요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거래가 SK해운 신용도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이 양수하는 탱커선은 최소물량보장, 유류할증료(BAF) 조항을 포함한 장기 화물운송계약(종료 2028~2030년) 또는 TC-Out(정기용선 제공계약) 등이 체결돼 있어 계약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익 및 현금흐름에 기여할 전망이다. 동시에 신조선 비중이 높은 LNG선을 넘기면서 선박금융 감소로 재무 부담이 경감되고, 차액 정산까지 감안하면 거래 종결 시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 종결의 관건은 기존 화주의 동의다. NICE신용평가는 화주 협의 경과에 따라 종결 시점이 변동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양사는 2026년 연내(올해 하반기까지) 종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은 선박 확보만으로 경쟁력이 완성되지 않고, 인력·안전 기준·운항 연속성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며 "이번 거래는 SK해운이 LNG 운송 역량을 내재화하는 방향으로 선대 재편을 가속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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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해운의 31만8000t급 초대형 유조선 씨브레이브(C.BRAVE)호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를 장착하고 최적 항로 운항 실증에 나서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
[파이낸셜뉴스] SK해운이 에이치라인해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을 인수하며 LNG선대 강화에 나선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중심의 탱커(유조선) 사업을 정리하고,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는 가스선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는 선대 재편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LNG선 비중을 줄이는 대신 VLCC 포트폴리오를 처음으로 확보하며 탱커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거래 종결은 화주 동의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SK해운, 운항 역량도 승계
15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은 상호 간 선박자산 양수도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SK해운은 VLCC 11척과 제품선(MR) 1척 등 탱커선 12척을 에이치라인해운에 양도하고, 에이치라인해운은 LNG 운반선 16척을 SK해운에 양도하는 구조다. 양사 모두 해당 선박에 연계된 장기운송계약과 선박금융을 함께 넘기며, 자산 가치 차이는 현금으로 차액 정산할 예정이다. SK해운은 이번 거래로 LNG선 규모를 크게 키운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SK해운의 LNG선은 올해 3월 기준 16척에서 거래 이후 32척으로 확대된다. 반면 탱커선은 21척에서 '0척'으로 줄어 사실상 탱커 사업에서 철수하는 수순이다. 앞서 팬오션에 탱커선 10척을 넘기기로 한 데 이어, 이번 거래로 잔여 VLCC까지 정리하는 흐름이 맞물린 결과다.
선박만 바꾸는 '자산 이동'에 그치지 않고 운항 역량까지 함께 가져오려는 점도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인수 대상 선박에 승선 중인 해상 인력의 고용 승계도 추진한다. LNG선은 국제 기준인 OCIMF SIRE가 요구하는 '크루 매트릭스(Crew Matrix)' 등 운항 안전·품질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숙련 인력과 운항 연속성을 확보해 시장 요구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LNG선 양수는 SK해운의 사업 안정성을 유지하는 카드로도 평가된다. NICE신용평가는 양수 대상 LNG선이 비톨(Vitol), 엑손(Exxon), 페트로나스(Petronas), 카타르에너지(Qatar Energy) 등 해외 우량 화주와 정기용선계약 중심의 장기계약을 맺고 있고, 계약 종료 시점도 대부분 2035년 이후로 길다고 짚었다. 탱커선 매출 비중 축소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은 낮아질 수 있지만,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통해 사업 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재무 측면에서는 단기 부담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LNG선 선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SK해운은 이번 거래에서 현금 순유출이 발생할 예정이며, 양수하는 LNG선의 선박금융 규모가 양도하는 탱커선보다 커 차입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ICE신용평가는 그럼에도 장기계약 구조상 안정적인 EBITDA 창출이 가능하고, VLCC 매각대금 등을 통해 선박금융 상환 및 투자 소요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거래가 SK해운 신용도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에이치라인해운, 첫 VLCC 편입
에이치라인해운은 '첫 VLCC' 편입을 통해 선종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LNG선 16척을 양도하는 대신 VLCC 등 탱커선 12척을 양수한다. 거래 이후 에이치라인해운의 탱커선은 0척에서 12척으로 늘어난다. 기존 벌크선(건화물)과 자동차운반선(PCTC) 중심에서 원유 운송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셈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이 양수하는 탱커선은 최소물량보장, 유류할증료(BAF) 조항을 포함한 장기 화물운송계약(종료 2028~2030년) 또는 TC-Out(정기용선 제공계약) 등이 체결돼 있어 계약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익 및 현금흐름에 기여할 전망이다. 동시에 신조선 비중이 높은 LNG선을 넘기면서 선박금융 감소로 재무 부담이 경감되고, 차액 정산까지 감안하면 거래 종결 시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 종결의 관건은 기존 화주의 동의다. NICE신용평가는 화주 협의 경과에 따라 종결 시점이 변동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양사는 2026년 연내(올해 하반기까지) 종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은 선박 확보만으로 경쟁력이 완성되지 않고, 인력·안전 기준·운항 연속성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며 "이번 거래는 SK해운이 LNG 운송 역량을 내재화하는 방향으로 선대 재편을 가속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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