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30일 이체량 92% 늘어
2026.04.13 14:43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 레저(XRP Ledger)에서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30일 기준 스테이블코인 이체량이 17억7000만달러로 집계돼 직전 수치보다 91.9% 급증했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이 RWA.xyz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같은 기간 XRPL 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4억3226만달러로 7.51% 늘었고, 보유자 수는 5만6830명으로 7.99% 증가했다. 네트워크 내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단순 발행 확대를 넘어 실제 전송 활동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수치에서 확인된 셈이다.
증가분의 상당수는 리플이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이끌었다. RLUSD 시가총액은 3억3680만달러로 30일간 6.93% 증가했고, XRPL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78%를 차지했다. 이는 RLUSD가 XRPL 활동에서 얼마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지 보여준다.
RLUSD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RLUSD는 2024년 12월 XRPL과 이더리움에서 출시된 뒤 2025년 2분기 분기 거래량 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2025년 11월 시가총액 10억달러를 넘어섰고, 2025년 말에는 약 13억3000만달러로 연말을 마감했다. 2026년 1월에는 바이낸스에 상장됐으며, 처음에는 이더리움 기반으로, 이후 XRPL 기반으로 거래가 지원됐다.
XRPL은 RLUSD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구성을 넓혀왔다. 2025년 5월에는 XSGD가 출시됐고, 같은 달 EURØP와 USDB도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BBRL은 2025년 초 먼저 출시됐으며, USDC는 2025년 6월 중순 전후로 XRPL에 들어왔다. 결제 네트워크로서 XRPL의 확장 흐름 속에 여러 스테이블코인이 함께 유입된 셈이다.
반면 실물연계자산(RWA) 부문은 스테이블코인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분산 자산 가치는 4억1010만달러로 30일간 3.44% 줄었고, 대표 자산 가치는 15억3000만달러로 2.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RWA 보유자 수는 25명으로 4.17% 늘었고, 네트워크 내 자산 수는 289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30일 기준 RWA 이체량은 1억1178만달러로 25.41% 줄었다. 이는 XRPL 내 RWA 시장의 흐름이 스테이블코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둔했음을 보여준다. RWA 가치에 기여한 주요 자산으로는 RLUSD, 온도, CRX 디지털 애셋, 브라자 크립토, 지코노미가 꼽혔다. 자산군은 미국 국채, 신용 상품, 원자재, 현금성 상품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데이터는 XRPL에서 결제와 송금 성격이 강한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반면, RWA 부문은 자산 규모 유지와 제한적인 증가 속에 거래 회전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당분간 XRPL 내 자금 흐름은 RLUSD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확장세와 RWA 거래 회복 여부가 함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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