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접었나…"합의시 오만쪽 해협통과 허용 검토"
2026.04.16 07:08
로이터 “오만측 해로 통행허용 제안”
미국 수용 여부에 성사여부 달려있어
‘해협 통행료 징수’ 기존입장서 선회
백악관은 “합의 전망 긍정적” 낙관
미국 수용 여부에 성사여부 달려있어
‘해협 통행료 징수’ 기존입장서 선회
백악관은 “합의 전망 긍정적” 낙관
이란이 새로운 분쟁을 방지하는 미국과의 합의가 타결되면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측으로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중재로 간접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보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이란 측 방해없이 해협 반대편의 오만측 해로를 통과하도록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로이터가 이란 측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는 이 소식통이 이란이 해당 해역에 매설했을 수 있는 기뢰를 제거하는 데에도 동의할지, 또 이스라엘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논의와 관련해 잠재적 돌파구로 제시된 이번 제안이 미국 측의 수용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측의 이 같은 제안은 선박 통과에 따른 통행료 부과 등 이란의 기본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첫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협상은 양측의 간극만을 확인한 채 결렬됐다.
특히 양국은 이란의 핵농축 권리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문제를 두고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조건없는 개방을 요구한 반면, 이란은 통행료 징수 여부와 ‘협상 타결 후 개방’을 주장하면서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측 해로를 선박들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것은 미국 측 요구에 대한 절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백악관은 이날 이란과의 종전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음.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우리가 휴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몇 건 있었는데 현재로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협상과 회담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화들은 생산적이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대면 회담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봤는데, 그런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는 합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란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분명히 최선의 이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대면 회담 장소에 대해 “아마 지난번과 같은 장소(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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