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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왕의 길'에 우주선 느낌 무대…양정웅표 궁궐 쇼

2026.04.16 00:02



제12회 ‘궁중문화축전’은 24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5대 궁궐과 종묘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제 모습으로 올해는 양정웅 감독이 연출한다.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궁궐은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지만 찾는 이들은 현대인이고 그들에겐 미래의 비전이 있다. 힙합과 강강술래, EDM(전자댄스음악)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경계 없는 무대가 될 것이다.”

오는 24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제12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와 관련해 연출자 양정웅 감독이 15일 서울 필동 ‘한국의 집’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구상이다. 흥례문 앞 어도(御道, 왕이 다니던 길)에 우주선 같은 원형 무대를 마련, 1100명의 관람객에게 ‘양정웅표 궁궐 이벤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양 감독은 국립오페라단의 ‘처용’, 연극 ‘한여름밤의 꿈’ ‘맥베스’ 등 숱한 히트작을 남긴 공연계의 스타 연출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APEC 정상회의 예술총감독 등 국가적 메가 이벤트 연출도 잇따라 맡았다. 이번 개막제 연출은 지난해 가을 제안받자마자 수락했다고 한다. “워낙 고전의 각색, 궁의 활용에 관심 많았는데 경복궁에서 이런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양정웅 감독.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궁, 예술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개막제에선 국립무용단의 ‘몽유도원무’를 시작으로 래퍼 우원재와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의 ‘강강술래’, 댄서 아이키와 댄스 크루 훅(HOOK)이 재해석한 봉산탈춤이 펼쳐진다.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우승자 최호종과 거문고 산조 이수자 허윤정의 합동 무대도 열린다. 어도를 런웨이 삼아 열리는 한복 패션쇼엔 국악 선율과 맞물린 EDM이 흐르는 가운데 외국인 모델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외국인 관람객도 즐길 수 있게 프로그램 안에 춤적인 요소를 많이 넣었다. 흥례문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영상으로 바이럴돼 K컬처의 랜드마크로 (경복궁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이벤트 연출에 제한이 많은 궁궐이지만 양 감독은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전이 됐다”고 했다. 어도 위에 객석을 놓지 못하니까 오히려 이곳을 무대로 활용하는 발상이 가능해졌다는 것. “공연에선 ‘장소특정형 공간연극(site-specific theater)’이라고 하는데 고궁 특유의 느낌을 잘 어우러지게 만드는 게 저의 장기인 것 같다”고 했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의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유산 축제다. 올봄엔 오는 24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린다. 개막제 포함, 총 11개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전석 매진됐다. 지난해 총 137만여 명이 찾아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강혜란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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