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정가은, 전 남편 사기 고백→황신혜, 딸 이진이 편지에 눈물 [종합]
2026.01.07 21:11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정가은이 이혼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황신혜는 딸 이진이가 보낸 편지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7일 첫 방송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이 한집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는 현대 사회,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같이 삽시다'의 주인공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의 공통점은 '싱글맘'이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컴퓨터 미인'이라는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는 황신혜가 제일 먼저 '신혜타운'에 입성했다. 황신혜는 198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여러 드라마와 영화 주연으로 활약했다. 또 여배우 최초 이혼 공식발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홀로 딸 이진이를 키우고 있는 22년 차 싱글맘이다.
황신혜는 첫 만남을 위해 직접 풍선과 은박 커튼으로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센스를 보였다. 이어 정가은이 등장했고, 둘은 반갑게 인사를 했다.
정가은은 "언니랑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고, 황신혜는 "우리 전에 드라마에서 만났지?"라며 인연을 밝혔다. 정가은도 지난 2018년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윤정이 도착하며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장윤정은 1987년 '제3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 1988년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 2위 출신으로 여러 방송에서 MC로 활동했다. 1999년 결혼 후 연예계를 떠났던 장윤정은 현재 8년간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근황이 전해졌다.
황신혜는 "저희는 우선 예쁜 싱글맘"이라며 "우연하게도 전부 딸을 가진 엄마들이더라. 그래서 더욱 공통분모가 많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대가 컸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장윤정에게 "언니는 자녀가 몇 명이에요?"라고 물었고, 장윤정은 "저는 둘이다"라고 답했다. 정가은과 황신혜는 각각 딸 한 명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황신혜에게 "언니 따님 얼마전에 너무 잘 봤다. '김부장'"이라며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 딸 이진이가 출연했던 것을 언급했다. 정가은 역시 "너무 매력적이더라"라고 칭찬했고, 장윤정은 "언니가 너무 부럽다"고 전했다.
이어 장윤정은 "저는 큰애가 이제 취업 준비하고 회사 인턴으로 다니고 있다. 그래서 자리 잡은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고 털어놨다.
정가은은 "저는 지금 엄마랑 산다. 저희 엄마는 아직까지 48살 딸을 키우고 계신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당연하지. 우리가 할머니가 돼도 엄마는 나 걱정할 걸?"이라고 답했다. 그는 "큰아이가 이제 졸업하고 와서 여행도 다니고, 같이 술도 한잔 하고, 이제야 딸 가진 엄마로서의 그걸 만끽하고 있다. 너무 좋다"며 웃었다.
또한 "사춘기 때는 너무 싸워서 '쟤랑 내가 친할 수 있을까?' 했다. 그런데 졸업하고 집으로 오면서 엄마의 고민도 들어주고 '내 편이구나' 느낄 때 좋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호박전 반죽을 가져왔다며 요리 이야기를 했다. 황신혜가 "요리 잘해?"라고 묻자, 정가은은 "저는 요리를 못한다. 엄마가 해주셨다"고 답했다. 반면 장윤정은 "나는 결혼생활하면서 제사도 지냈다. 생활 요리는 하는데 예쁜 요리는 못한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딸 때문에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요리를 배우고 왔는데 딸이 엄마가 요리하는 걸 신기해했다. 다음날도 '오늘은 뭐야?' 묻고 그날을 기다렸다. 그러면서 계속 요리를 배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 사람이 외출에 나선 가운데, 황신혜는 "사진도 찍고, 나 요즘 춤 배워"라며 "K팝 댄스다. 배운 지 얼마 안 됐다. 그런데 몸치라서 정말 웃겨"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말과는 달리 영상 속 그루브 가득한 춤선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황신혜는 '인생 그래프'로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정가은은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소개하며 "25살에 미스코리아에 나갔다. 타이틀이 생기니까 일이 더 많이 들어오더라. 26살에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홈쇼핑 모델로 활동하면서 돈을 모았다. 그러다 우연히 '남녀탐구생활 롤러코스터'에 출연했다. 그러면서 30대 초반에 일이 많아졌다. 일은 많았지만 행복지수는 떨어졌다. 너무 바빠서 힘들고 내 생활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39살에 딸을 출산했다. 딸이 태어났을 때 너무 좋았는데, 1년 만에 갑자기 훅 떨어진다"며 이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혼도 힘들었지만 이혼하고 1, 2년쯤 지나서 더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 그 사람이 내 명의로 그렇게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걸 이혼 후에 알게 된 거다. 급하게 이 사람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저희 딸 인생 그래프도 올라갈 일만 있지 않을까"라며 "떨어지는 날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잘 겪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내 옆에 있어 준 것처럼 나도 옆에 있어 주면 되는 거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장윤정은 "18살에 미스코리아가 되고 미스 유니버스에 나가서 2등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였다. 그때 일이 좀 많았다"며 "하지만 너무 바빴다. 하루에 잠을 2~3시간 자고 이동할 때라 그걸 만끽할 새가 없었다. 그때는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면서 약간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가 지금 애들 아빠를 만났다. 그리고 쭈욱 가다가 2018년에 애들 아빠랑 헤어졌다"며 "이혼 후 애들을 육아 하려면 양육하는 부모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더라. 교육 내용이 내가 겪고 있는 내용이랑 똑같은 거다. 우울감이 오는 걸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애들이 받는 충격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는데, 그때 우리 아이가 받은 충격의 증상과 똑같이 이야기하는 거다. 그때 우리 아이가 이유없이 배앓이를 했다. 동네 내과를 갔더니 아무리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다더라. 그래서 내가 대학병원에 데려가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검사를 했다. 다 끝나고 나서 심리적인 요인이란 걸 알았다. 그때 애한테 미안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지금은 제2의 인생 시작이다.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신혜는 "나도 20대 때 안 행복했다. 그래서 내가 여기 있어야 하나, 너무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20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장윤정도 "나도 멋모르고 일할 때라 감사함을 몰랐다. 오히려 지금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신혜는 "난 이혼을 2005년 42살에 했다. 이혼 자체가 힘든 것보다도 이혼까지 가는 과정이 힘들었다. 결정 내리기 전까지가 힘든 것 같다. 내가 힘든 걸로 가슴 아프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드니 땅을 쳤으니 좋은 일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면 또 좋은 일이 생긴다. 지금은 나이가 들수록 편하고 좋지 않나. 건강은 안 좋아지고 늙을 지라도 마음은 편하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선물 상자 속에는 딸들의 손편지가 담겨 있었다. 황신혜는 편지를 읽기도 전에 "갑자기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딸 이진이의 "'컴퓨터 미인' 우리 엄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베스트 프렌드"라는 첫 문장부터 눈물을 흘렸다.
편지 속 이진이는 "저희 엄마는 정도 많고 속도 여리고 무엇보다 솔직한 사람이다. 맛없으면 맛있다고 잘 못하신다. 대신 맛있는 걸 드시면 누구보다 호응이 좋을 것이다.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서 예쁘다 싶을 때 많이 찍어달라. 엄청 좋아하실 거다. 그리고 낯도 많이 가리시는 편이라 먼저 다가가 주면 엄마는 진심으로 행복해 하실 테니 편하고 따뜻하게 다가가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더 장난을 친다. 애정표현이다. 엄마에게 고마운 게 너무 많지만, 이 세상에서 나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가장 든든한 친구가 돼 줘서 고마워. 엄마 덕분에 난 더 많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내가 늘 봐온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살길 바란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장윤정과 정가은도 딸이 보낸 편지를 읽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신혜는 "우리 서로 편지 읽으면서 참 행복한 엄마들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우리도 딸들 잘 키웠다. 너무 어른스럽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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