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전쟁 일으키고 콕 찍었던 이 주식, 얼마나 올랐나
2026.04.14 05:31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뛰어난 전투 능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적들에게 물어보세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 같이 올렸다. 팔란티어의 주식 티커인 ‘PLTR’까지 표기했다.
한때 최고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회사 팔란티어는 올해 들어 약 28% 하락했다. 지난주 금요일은 1 년 만에 최악의 주가 하락률(약 14%)로 시작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이 팔란티어 주가를 띄우는 글을 올린 것이다.
현 트럼프 정권과 팔란티어는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는 팔란티어의 AI 기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 플랫폼이 사용된다. 미 CNBC는 “팔란티어는 미국 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국방부와 이민세관집행국(ICE)을 포함한 정부 기관으로부터 얻고 있다”며 “수년간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군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전투원들에게 최상의 장비를 제공하는데 앞장서 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단체(CREW)는 “트럼프의 게시물이 이례적”이라며 “팔란티어는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행사를 후원하고, 백악관 연회장 프로젝트에도 기부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주요 후원사의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시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즉각 트럼프의 말에 반박했다. 그는 서브스택에 “팔란티어에 대한 장기 풋옵션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팔란티어 주가에 대해 하락 베팅을 시작했고, 해당 포지션을 반복적으로 롤오버(만기연장) 해왔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해 200달러에 가까운 고점에 도달한 이후 약세를 보여 왔다. 여전히 터무니없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팔란티어 주가는 전일 대비 1.86% 하락한 128.06달러에 마감하며 트럼프의 패배로 끝났다.
올해 들어 서학개미(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들의 최애 주식들의 주가가 부진하다. 한국예탁결제원 기준, 서학개미 보유 주식 1위인 테슬라는 연초 이후 -22.40%, 엔비디아는 +1.20%, 알파벳(구글)은 +0.65%, 팔란티어는 -27.93%를 기록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던 지난해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광주과학고와 포항공대를 졸업한 구독자 53만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인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는 이 종목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14일 조선일보 경제부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의 ‘이기자의 취재수첩’ 두 번째 시간에 진단했다.
| 순위 | 종목 | 보관금액(단위 :달러) | 연초 이후 주가 |
|---|---|---|---|
| 1 | 테슬라 | 21,985,097,458 | -22.40% |
| 2 | 엔비디아 | 16,635,837,947 | +1.20% |
| 3 | 알파벳(구글) | 7,387,806,652 | +0.65% |
| 4 | 팔란티어 | 4,530,275,620 | -27.93% |
◇서학개미 최애 주식 어떻게 되나?
먼저, 팔란티어에 대해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AI에 밀린 탓에 주가가 빠졌다. 현재 이익이 2배 정도 늘었는데, 실리콘밸리 기업들 중에는 10배씩 성장하는 AI 기업들이 나오고 있어서 명함도 못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분기 실적이 좋으면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테슬라에 대해서는 “스페이스X 상장 얘기가 나오면서 주주들이 이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에 대한 선호로 테슬라에 투자한 주주들은 지분이 더 높은 스페이스X 상장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 기술력 자체는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 그는 “로보택시·휴머노이드 로봇의 업사이드는 여전히 크지만, 지금 당장 규제에 막혀 그 가치가 눌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경우 이 대표는 “AI는 지금 쩐의 전쟁인데, 구글은 스스로 돈을 벌면서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며 세 종목 중 단기적으로 가장 긍정적으로 봤다. 엔비디아에 대해선 “AI 팩토리는 지능을 찍어내는 공장이고 그 지능은 지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AMD도 못 따라오는 해자를 구축한 상태에서 PER 16배는 굉장히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빅테크보단 메모리…좋은 기업이 아니라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 보라
그러나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이냐가 아니라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빅테크의 설비투자(캐팩스) 증가가 메모리 등 하드웨어 기업의 매출 급증으로 이어지는 구조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반도체 시장을 반도체 안에서만 보면 큰 그림을 놓친다. 반도체를 왜 사가는지, 그 수요의 뿌리를 봐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가 대중화되는 순간 메모리 수요는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으로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꼽은 올해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에이전트 AI다. 기존 AI가 사람이 질문을 던질 때마다 답하는 수준이라면, 에이전트 AI는 일을 맡기면 스스로 수백 번 질문을 반복하며 최선의 답을 내놓는 구조다. 그는 “우리는 챗GPT에 한두 번 물어보다 포기하지만, 에이전트는 좋은 답이 나올 때까지 100번씩 물어본다. 심지어 잠도 안 잔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분위기도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점심 때 모이면 ‘요즘 뭐 개발해?’가 아니라 ‘너 에이전트 몇 개 달았어?’라고 묻는다”며 “메타(페이스북) 같은 회사는 이미 직원 평가 기준을 AI 토큰 사용량으로 바꿨다. 그 정도로 세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연봉 7억짜리 직원이 토큰을 3억 5000만원어치 써야 제대로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토큰을 그만큼 쓰면 직원 한 명이 열 명 몫의 성과를 낸다는 계산이다.
그렇다면 AI 시대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안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친(親)비트코인으로 유명한 그는 현재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NxXrpD-B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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