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예수' 논란 속 이번엔 예수에 안긴 트럼프
2026.04.16 06:30
◀ 앵커 ▶
교황을 비난하고 자신을 예수와 동일시하는 듯한 AI 이미지를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 가톨릭 신자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 앵커 ▶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트럼프 대통령은 예수에게 안긴 자신의 이미지를 또다시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교황을 비난하고는 자신을 예수로 비유하는 듯한 AI 그림을 올린 도널드 트럼프.
비판이 일자 '의사인 줄 알았다'고 해명하더니,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는 레오 14세 교황을 다시 공격했습니다.
"교황은 이란이 핵 위협이란 걸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쟁에 대해 말해선 안 된다"고 한 겁니다.
교황 비판을 "용납할 수 없다"고 한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에게도 "멜로니야 말로 용납할 수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미국의 시사 토크쇼에서는 조롱과 풍자가 쏟아졌습니다.
[지미 키멀/진행자]
"'도널드 예수'가 치유하고 있는 남자는 엡스타인과 매우 닮았어요. AI도 그의 '절친'이 엡스타인이란 점을 부정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존 스튜어트/진행자]
"자기가 예수인 것처럼 내세웠고, 제대로 들통난 건데…거짓말하는 것이 창피하지도 않나?"
'신성모독'이란 말이 보수진영에서도 서슴없이 나왔습니다.
[마저리 테일러 그린/전 하원의원 (CNN 인터뷰)]
"신성모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전 세계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모욕적이라고 느꼈어요."
이러다 가톨릭 유권자들 다수가 돌아서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쏟아졌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들은 트럼프를 20%P 차이로 압도적으로 밀어줬는데 이렇게 조롱하다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겁니다.
더구나 레오 14세는 미국 출신 첫 교황이라 더욱 인기가 높은 상황입니다.
[메긴 켈리/전 폭스뉴스 앵커]
"대통령이 대체 왜 이렇게까지 대중의 관심을 갈구해서, 14억 가톨릭 신자들을 조롱하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 트럼프는 또다시 SNS에 예수와 함께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공유했습니다.
이번엔 예수에게 안긴 모습이었는데, 트럼프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은 이걸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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