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입주전망 '먹구름'…다주택자 규제에 15개월 만에 최저
2026.04.09 16:10
지역별 올해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25.1포인트 떨어진 69.3을 기록했다.
입주 전망 지수는 수분양자가 정상적으로 잔금을 치르고 입주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전국 지수가 70 미만으로 추락한 것은 탄핵 정국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1월(68.4)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산연은 “주택 담보대출 금리 상승 부담과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 대출 규제 강화, 거래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 달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 등 정책·대외 불확실성이 반영돼 입주 전망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수도권 입주 전망 지수는 76.7로 전월 대비 20.0포인트 하락이 예상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93.5)은 6.5포인트 내리며 상대적으로 내림 폭이 작았다. 반면 인천(60.0, -32.5포인트)과 경기(76.6, -23.4포인트)는 하락 폭이 컸다.
서울의 경우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 전망의 하락 폭을 상쇄했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광역시는 전월보다 26.8포인트 떨어진 73.2로 조사됐다. 특히 세종(-37.3포인트), 울산(-36.6포인트), 대전(-33.4포인트), 부산(-30.0포인트) 등 주요 도시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도 지역(63.7) 역시 모든 지역에서 전망이 악화된 가운데 충북(-40.9포인트)과 충남(-29.7포인트), 제주(-29.4포인트) 등의 지수 하락이 두드러졌다.
비수도권 지수가 크게 하락한 이유는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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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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