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 넘어선 ‘정원오 대세론’, 결선 없이 민주 서울시장 후보로
2026.04.09 18:25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결선까지 치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압도적 지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추미애 의원 승리에 흔들렸던 '정원오 대세론'이 굳건히 유지됐다.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 전 구청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함께 본경선을 치른 박주민·전현희 의원은 탈락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제 우리는 하나다. 원팀은 더불어 나아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함께하는 민주당의 전통과 정신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전 구청장은 서울시장 출마 이후 자신의 행정능력을 강조해왔다. 그는 서울시 유일 3선 구청장으로 성수동 개발 성공 등을 이끈 바 있다.
당초 정치권에선 추 의원 과반 승리가 중도 확장성보단 충성도를 선호하는 당심이 승패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당심이 작용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예상과 달리 '정원오 대세론'이 유지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했다.
다만 정 전 구청장은 지선 과정에서 칸쿤 출장 외유성 의혹과 여론조사 홍보물 의혹,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비하성 발언이 리스크로 남아 있다.
칸쿤 출장 외유성 의혹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최초 제기했다. 해외 출장 과정에서 2박3일 간 휴양지인 칸쿤에 출장했다는 게 의혹 핵심이다. 또 함께 동행했던 여성이 고위직으로 승진하고 공식 자료에선 남성으로 표기했다고 지적했다. 정 전 구청장 측은 칸쿤 해외 출장은 경유지로서 간 것 뿐이고 성별 오기는 단순 실수라고 반박했다.
이후 왜곡된 여론조사 홍보물을 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주민·전현희 의원은 여론조사 수치를 더 높게 홍보한 정 전 구청장에 대해 본경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대로 본경선 일정을 진행했다.
이후 정 전 구청장이 박 전 시장 언급을 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자 당내에선 논란이 커졌다. 이에 정 전 구청장은 관련 발언을 즉시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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