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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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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도 설화도 '대세론' 못 꺾었다... '명픽' 정원오, 與 서울시장 후보 선출

2026.04.09 21:49

야당·경쟁후보 집중 견제에도 '대세론' 유지
경선 과반 득표하며 野보다 먼저 본선 진출
부산시장 후보엔 '부산 유일 與 현역' 전재수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9일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칭찬을 받으며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정 전 구청장은 전현희·박주민 의원의 거센 추격에도 대세론을 입증했다. 부산시장 후보에는 전재수 의원이 확정됐다.

"與 당원들, 본선 승리 위해 전략적 선택"



소병훈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 개표 결과 정 전 구청장이 과반을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당규에 따라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 전 구청장과 전·박 의원 간 3파전이었던 본경선은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50%씩 반영됐다. 정 전 구청장은 본경선 승리 직후 페이스북에 "6월 3일 '하나된 민주당'으로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선 성동구청장을 지낸 정 전 구청장은 2000년 당시 임종석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성동구청장에 당선되며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구청장 재임 기간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을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발전시켜 주목받았고, 이 대통령의 공개 칭찬을 계기로 대중 인지도와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정 전 구청장은 예비경선부터 대세론을 형성했으나 본경선에선 야당과 상대 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과반 득표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정 전 구청장 재임 시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을 제기했고, 당내에선 정 전 구청장 캠프가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유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경선 막판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세훈 시장이 똑같다"는 발언으로 당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도 정 전 구청장은 당원과 일반 국민의 고른 선택을 받으며 본선으로 직행했다. 본경선 막판 박 의원이 강성 당원들에게 적극 구애했음에도 당심도 정 전 구청장의 본선 경쟁력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지역의 한 의원은 "민주당 우세지역인 경기와 달리 서울은 무당층이 비교적 두터워 중도 확장성이 중요하다"며 "이 부분에서 정 전 구청장의 경쟁력이 두 의원에 앞서는 만큼 당원들도 본선 승리를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경기지사 경선에선 강성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추미애 의원이 선출된 것과는 사뭇 다른 대목이다.

정 전 구청장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 사상 첫 '구청장 출신 서울시장'이 탄생하는 셈이다. 그는 적어도 시장 재임 동안 대권을 꿈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지만,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순간 그의 정치적 체급은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경쟁했던 박 의원과 전 의원은 본경선 결과 발표 직후 정 전 구청장의 승리를 축하했다. 박 의원은 "정원오 후보님을 중심으로 서울을 되찾는 싸움에 저 박주민도 온 힘을 다해 함께하겠다"고 했고, 전 의원은 "민주당의 서울 승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저도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다.

전재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전재수 "힘 있고 일 잘하는 부산시장 될 것"



부산시장 경선에선 전 의원이 이변 없이 승리했다.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탈락했다. 전 의원은 부산의 유일한 현역 민주당 의원으로 부산 북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이재명 정부에선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 잘하는 이 대통령과 함께할 힘 있고 일 잘하는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전 구청장, 전 의원과 맞붙을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오세훈 현 시장과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부산시장에는 박형준 현 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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