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첫날부터 삐걱…레바논 대공습 ‘휴전 합의’ 위반?
2026.04.09 22:49
[앵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가 시작부터 깨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을 대대적으로 폭격해 천 명 넘는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즉각 반격에 나섰고, 이란도 강력 반발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큰 폭발음과 함께 붉은 화염이 치솟고 검은 버섯 구름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폭격으로 처참하게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긴박한 구조작업이 이어집니다.
[압바스 에제딘/레바논 주민 : "친구의 아내와 장인·장모가 그 안에 있었어요. 아직 잔해 아래에 있는지, 병원으로 옮겨졌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미국과 이란이 어제 휴전에 들어간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을 맹폭격했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 등 100여 곳에 160여 발의 폭탄을 쏟아부었는데, 개전 이후 최대 규모 공격입니다.
레바논 정부는 최소 250명이 숨지고, 천2백 명 가까이 다쳤다며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주레바논 한국대사관도 공격의 강도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교민들에게 출국을 권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무장 해제에 응하지 않아 공격했다며 휴전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과의 임시 휴전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란도 명백한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휴전 중재국 파키스탄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의 말이 맞다며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트럼프는 휴전 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즉각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이란에 경고했습니다.
불안한 휴전 상태는 계속 이어질 걸로 전망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태규/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조서윤/화면출처:X @sahouraxo @Joyce_Karam @WarMoni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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