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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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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빵 식고문·목욕탕 얼차려‥아직도 이렇게?

2026.04.09 20:19

[뉴스데스크]
◀ 앵커 ▶

맘모스빵이라 불리는 커다란 빵을 아실 겁니다.

이 맘모스빵과 1.5리터 음료수를 제한된 시간 안에 먹으라고 강요한 뒤 못하면 밥을 굶겼다, 나체로 팔굽혀펴기를 시켰다, 다친 부위를 폭행하며 폭언을 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내용의 진정이 접수되고 증언이 나온 곳이 대체 어딘가 싶은데 다름 아닌 공군사관학교였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공군 장교를 꿈꾸며 4주간 기초훈련 과정에 돌입한 한 예비생도.

훈련 도중 폭행, 폭언을 당했다며 공군사관학교를 자퇴한 뒤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선배들이 무릎과 허리 부상을 알면서도 해당 부위를 폭행하고 "네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며 폭언을 했다고 했습니다.

1.5리터 음료와 맘모스빵을 빨리 먹으라고 강요한 뒤 그러지 못하자 식사를 2차례 굶게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들은 "훈육 사실은 있으나 과도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인권위에 해명했습니다.

인권위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예비생도 240명 전원에게 설문지를 돌렸습니다.

백지를 낸 생도들이 많았습니다.

79명이 답했습니다.

인권 침해 피해를 당한 사실이 있다 31명.

전통문화라며 식고문 형태의 음식 취식을 강요받은 적 있다 20명.

식사를 못 하게 한 사실이 있거나 목격한 적 있다 36명이었습니다.

증언도 나왔습니다.

"10분 안에 커다란 빵과 음료를 다 먹지 않으면 식사를 제한한다고 해 억지로 다 먹고 토했다." "나체로 목욕탕에서 팔굽혀펴기를 시켰다"고 했습니다.

[이성택/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조사과장]
"'장교가 되려면 이렇게 돼야 된다', '이런 거 다 참아야 된다', '모든 걸 이겨내야 된다'. 뭐 이런 말들이 종종 전제되고 그런 행위들을 했더라고요."

인권위는 얼차려와 폭언, 강제 취식, 식사 제한 등 의혹이 사실로 판단된다며 학교 측에 관련자 징계를 권고했습니다.

공군사관학교는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법과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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