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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자 30% ‘고령층’…전용 무료 보험까지 등장

2026.04.09 21:40



[KBS 춘천] [앵커]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의 주요 표적은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돼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자 최근 은행권에선 피해 구제를 위해 무료 보험 상품까지 내놨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시의 한 은행입니다.

지난 1월 이곳을 찾은 60대 남성이 다급하게 '일회성 비밀번호 생성 앱', OTP 발급을 요청했습니다.

당장 6,000만 원을 이체해야 한단 이유였습니다.

전화금융사기임을 눈치챈 은행원이 재빨리 막아섰습니다.

[박나영/은행 직원 : "양해를 구하고 핸드폰을 좀 보다 보니까 보이스 피싱 정황이 좀 보여서…. 그 사람들한테 이제 막 보고를 하는 상황이었어요. 일상생활을 다 보고하면서…."]

비슷한 시기 강릉에서도 70대 여성이 경매 물건을 산다며 현금 2억 원을 찾으려다, 은행원의 제지로 사기 피해를 면했습니다.

[신효민/은행 직원 : "계약금인지 확정 대금인지도 잘 모르시고 막연히 고액을 찾아달라고만 하셔서 실제로 핸드폰에 악성 앱이 있었다고 하셔서 그것도 제거하시고…."]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전화금융사기 건수는 만 6,000건 정도로 4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가운데 60대 이상의 비중은 오히려 늘어, 지난해 기준 전체의 30%를 차지합니다.

고령층이 집중 표적이 되자, 시중은행은 아예 전용 보상 보험을 내놨습니다.

다달이 내는 보험료 없이 사기를 당하면 보상을 해 주는 상품입니다.

[박재룡/NH농협은행 강원본부 경영지원단 차장 : "피해 금액의 70%를 보장하고 저희가 이제 보험금액은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장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구제를 마련하고 있고…."]

전화금융사기 대응 보험은 60대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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