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호프’ 칸 경쟁부문 진출
2026.04.09 18:56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칸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제79회 영화제의 공식 부문 선정작을 9일 발표했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영화제의 핵심인 경쟁 부문 초청작 중 하나로 호명됐다. 한국 영화가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이다.
나홍진 감독의 네번째 장편 연출작인 ‘호프’는 순제작비 500억원 이상으로, 역대 한국 영화 개봉작 가운데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투자·배급작으로, 플러스엠의 첫 칸 경쟁 부문 진출작이기도 하다.
비무장지대 인근 가상 항구 마을 호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출연하며 위기에 처하는 마을과 미스터리를 그린 에스에프(SF) 스릴러 영화다. 한국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엄태구, 이상희 등과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캐머런 브리튼 등이 출연한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한국과 루마니아 등에서 촬영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단 한장의 스틸컷을 보면, 침엽수림이 울창한 숲속에서 말을 탄 이가 사냥꾼 성기(조인성)로 추정되는 인물을 낚아채 달려가는 모습이 연출됐다.
‘호프’는 일찍부터 칸영화제 진출이 점쳐졌으나, 거의 모든 장면에 들어가는 컴퓨터그래픽 등 방대한 후반 작업이 지연되면서 최근까지 출품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로써 나홍진 감독은 모든 장편 연출작이 칸영화제에 초청받는 기록을 세웠다. 첫 장편 ‘추격자’는 2008년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황해’는 2010년 주목할 만한 시선, ‘곡성’은 2016년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칸에서 최초 공개됐다.
한편, 이번 칸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감독으로는 2006년 왕자웨이(왕가위) 감독 이후 두번째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12일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개막해 수상작을 발표하는 23일까지 11일간의 여정을 이어간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호프의 다른 소식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3차 석유 최고가격 2차 수준 '동결'…민생 안정 위해 전격 유지, 李대통령 "중동 휴전했다면서 폭격…언제 상황 정리될지 알기 어렵다" 등
0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