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조 산 외인 "다시 팔았다" 돌변...가장 많이 판 종목은?
2026.04.09 16:43
9일 오후 3시30분 기준(잠정치)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조2596억원, 코스닥에서 4914억원을 순매도(매수보다 매도가 많은 것)하는 등 국내주식을 모두 1조751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전날 2조원 넘게 순매수했으나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NAVER), 삼성E&A, 한미반도체 등이다. 삼성전자는 7584억원어치, SK하이닉스는 6457억원어치 각각 매도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1조3502억원어치, 삼성전자는 6807억원어치 각각 사들였으나 대부분 다시 팔아치웠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2주간 휴전협정을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면서다. 이란은 휴전 위반으로 주장했으나 미국은 휴전안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히며 양측의 입장도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이 부각된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이날 증시 하락은 증시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와 중동사태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한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증시 하락은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되사는 것)에 따른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하락 가운데 주말 사이 진행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반영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수급은 순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이달 들어 순매도 강도가 점차 줄어들더니 전날에는 코스피에서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며 "전쟁 리스크 완화와 1500원대까지 폭등한 환율이 진정된 점은 외국인 순매수 에너지를 부여하는 요인으로, 이제는 순매도보다는 순매수 쪽으로 상정해놓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하루에만 1조~3조원, 많게는 4조원 넘는 국내주식을 팔았다. 지난달 순매도 규모는 35조7122억원에 달한다. 이달에는 하루 2000억원대 수준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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