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막내야”…‘모텔 연쇄살인’ 첫 재판, 유족 “사형 촉구” 김소영 “사망 예견 못했다”
2026.04.09 17:22
강북 모텔 약물 연쇄 살인 사건 첫 재판을 앞두고 유족 측이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유족 측은 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앞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 속에서 지금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계획성과 잔혹성이 극에 달한 범죄”라고 했다. 또 “팔팔한 청년이 순간 고꾸라질 만큼 많은 독을 먹이다니 천벌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피해자의 형은 “세상을 떠난 막내가 너무 보고 싶다”며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감사하고 자랑스러웠던 막내의 죽음을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날 서울북부지법 형사14부(재판장 오병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피고인 김소영(20)은 살인 및 특수상해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재판에서 김씨 측은 피해자들에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넨 사실은 인정하지만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소영 측 변호사는 재판에서 “김씨는 피해자들이 음료를 마시고 잠들 것으로 생각했으며 특수상해,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다만 마약류 관련 혐의는 인정했다.
검찰은 김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을 치사량 이상으로 섞은 음료를 피해자들에게 건네 숨지게 했다고 보고 있다. 범행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특수상해와 살인으로 나뉜 일련의 범행에서 고의가 어떻게 형성·변화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라며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입증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족 측은 “피고인이 범행에 사용할 음료를 사전에 준비하고, 범행 이후에도 증거 인멸과 추가 범행 정황이 나타난다”며 “치밀하게 계획된 연쇄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성 없는 태도를 고려할 때 법정 최고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7일 오후 3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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