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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머니] 불안한 휴전에 코스피도 다시 주춤…5,700선 마감

2026.04.09 17:30

[앵커]

오늘 하루 금융권 이슈들을 정리해드립니다.

'퇴근길 머니', 오늘도 김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십쇼.

어제 이란전쟁의 휴전 소식이 들려오면서, 코스피 코스닥에도 훈풍이 불었는데요.

좋은 흐름을 이어가나 싶었는데, 어김없이 1일 주기설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무슨일이 있던겁니까?

[기자]

네, 반가운 휴전 소식으로 다시 쭉쭉 달릴 줄 알았던 증시가 오늘 다시 쉬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걸어잠그겠다고 하면서, 시장은 이번 상황을 불안한 휴전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인데요.

개장부터 1% 가까이 밀리며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5,800선도 다시 내줬습니다.

결국 오늘 코스피는 1%대 떨어진 5,70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조단위 매수에 나서며 시장에 돌아왔던 외국인 투자자는 오늘 다시 1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받쳤습니다.

어제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약세를 보였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 넘게 빠지면서 20만전자, 99만닉스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 역시 1% 넘게 내린 1,076에 장을 마쳤고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가까이 뛰며 1,480원선으로 올랐습니다.

[앵커]

하루만에 다시 불안감이 돌아온 셈인데요.

내일은 좋아지길 기대해보면서, 첫번째 키워드를 만나볼까요?

어제보다는 오늘 조금 빠지기는 했습니다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ETF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조금 전 짚어드린 것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오늘 조금 빠지긴했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큰 흐름을 타고 있는데요.

두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 시장도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자산운용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절반씩 담고, 나머지 절반은 국고채 같은 우량 채권으로 채운 채권혼합형 ETF를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이미 KB자산운용의 상품은 출시 14영업일 만에 순자산 5천억원을 넘겼고, 최근엔 7천억원도 돌파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도 같은 구조의 상품을 상장했고요.

하나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도 비슷한 ETF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이 상품이 주목받는 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면서도, 변동성 국면에선 채권이 완충 역할을 해준다는 점 때문인데요.

특히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편입할 수 있어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노리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다음 달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앵커]

변동성 장세일 수록 채권 완충 역할이 매력적으로 보이겠군요.

다음 키워드 만나볼까요?

정부가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리자, 금융권도 곧바로 움직이는 모습인데요.

주요 금융그룹들이 차량 2부제에 들어갔다면서요.

[기자]

네, 중동발 에너지 불안이 커지자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이 차량 2부제를 자율 시행하며 절감 대응에 나섰습니다.

농협금융이 지난 6일부터 먼저 시작했고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어제부터, KB금융은 내일, 하나금융은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합니다.

이번 조치는 차량 운행만 줄이는 게 아닌데요.

신한금융은 건물 실내 온도와 조명을 제한하고, 금요일마다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그린 프라이데이'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시차 출퇴근제 도입을 검토하고, 본점 전광판을 가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건물 지하주차장을 소등하고 나섰습니다.

우리금융과 농협금융도 유연근무 확대, 비대면 회의 활성화, 출장 자제 등 후속 절감 조치를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공부문 중심이던 에너지 절약 기조가 이제는 금융권 전반으로도 번지는 모습인데요.

중동발 위기가 길어질수록 이런 비상 절감 조치도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엔 인터넷은행들 얘기군요.

인터넷은행들이 해외 진출에 속속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국내 시장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죠?

[기자]

네, 국내 인터넷은행들이 좁아진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새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규제는 더 세졌고, 시중은행과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국내에선 성장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인데요.

가장 적극적인 곳은 카카오뱅크입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이번엔 몽골 최대 기업 MCS그룹과 손잡고 현지 디지털은행에 전략적 투자에 나섰는데요.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대안신용평가모형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은행 점포를 직접 늘리기보다, 국내에서 쌓은 디지털 금융 기술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해외로 수출하는 방식입니다.

케이뱅크는 태국 최대 상업은행과 손잡고 해외송금과 결제 협력에 나섰고요.

토스뱅크도 동남아를 겨냥한 중장기 글로벌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결국 대출을 더 늘려 몸집을 키우는 방식에서 벗어나서, 송금과 결제, 기술 수출 같은 비이자이익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인 겁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주요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내일 0시부터 3차 석유최고가격이 적용됩니다.

가격이 얼마로 정해질지는 잠시 후 오후 7시에 미리 발표될 예정인데요.

미국과 이란의 휴전발표 이후 국제유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최고가격은 지난 2주간의 국제 석유제품 가격 인상률을 반영해서 결정되거든요.

그래서 3차 최고가격이 당장은 떨어진 국제유가를 못 따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창용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이기도 한데요.

현재까지 동결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 최고 가격에 금리 결정까지 내일이 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퇴근길 머니 김주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코스피 #삼성전자 #차량2부제 #SK하이닉스 #인터넷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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