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이어 경유도 2000원 돌파…러·우 전쟁 이후 3년8개월 만
2026.04.09 09:29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지역 경유 평균 가격은 전일보다 5.52원 오른 ℓ당 2000.22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지역 경유 가격이 2000원대로 올라산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유가가 지속됐던 지난 2022년 8월4일(2006.42원) 이후 3년8개월여 만이다.
경유에 앞서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도 지난 7일 ℓ당 2000원대를 돌파한 바 있다. 이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시기인 2022년 7월25일(2005.01원)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전국 평균 기름가격 역시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4.01원 오른 ℓ당 1981.78원으로 2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날보다 4.35원 오른 ℓ당 1973.93원을 기록해 역시 2000원대 진입을 앞뒀다.
기름값 상승세는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국제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으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단행에 이란이 반발, 해협을 재봉쇄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2주간 휴전 협정 위반이라며 유조선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해협이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고 반박했으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가는 국내 소비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품목의 가중치는 46.6으로 농수산물보다도 높다. 이대로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전반적인 소비자물가가 크게 치솟을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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