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때문에”…‘햄버거 먹방’ 조롱 해명 나선 맥도날드 CEO
2026.04.09 12:20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 홍보를 위해 찍은 ‘먹방’ 영상을 두고 온라인상에 조롱이 나온 데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CEO는 지난 7일 공개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영상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자신의 ‘빅 아치 버거’(the Big Arch) 홍보 영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는 “그러기에는 작은 입(Small Bite)이다”, “맥도날드 햄버거를 싫어하는 게 아니냐”, “알고 보면 채식주의자인 게 아니냐” 등 다양한 온라인 반응을 소개하면서 본인의 논란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켐프친스키 CEO는 “당시 자녀 중 한 명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아빠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는데, 좋은 쪽은 아니야’라고 하더라”면서 “그때 ‘뭔가 일이 있구나’ 하고 알았다. 그 일로 수많은 전화와 메시지, 이메일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모습을 따라 하는 영상이 쏟아진 데 대해 "사람들이 ‘빅 아치 버거’에 대해 얘기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며 “SNS를 하려면 얼굴이 좀 두꺼워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자신은 “채식주의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이게 다 어머니 때문이다. 어머니가 ‘입에 음식을 가득 넣고 말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입에 음식을 가득 넣은 채로 말해야 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켐프친스키 CEO는 지난 2월 신제품 빅 아치 버거를 시식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하지만 영상 속 그가 햄버거를 계속해서 '제품'(Product)이라고 부르거나 어색하게 햄버거를 든 뒤 한입 작게 베어 무는 등 모습을 두고 온라인상에는 "그가 햄버거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 중에 톰 커티스 버거킹 사장이 "우리가 이걸 다시 보여주기로 했다"며 햄버거를 크게 베어 무는 영상을 올려 또 다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날 ‘CEO의 SNS 활동 리스크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는 말에는 “맥도날드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기도 하고, 좋든 나쁘든 어쨌든 CEO는 많은 경우에서 브랜드의 얼굴 같은 존재”라며 “특히 소비자와 직접 맞닿아 있는 브랜드라면 적극적으로밖에 나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어떻게 소통할지 고민해야 하고, CEO가 나서는 게 적절한 상황과 공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저에게 맥도날드는 즐거운 브랜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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