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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동물의 왕국” 전문가의 대구 캐리어 사건 분석

2026.04.09 15:31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캐리어에 시신을 담아 유기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20대 사위(왼쪽)와 딸이 2일 대구지법에 도착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모를 폭행해 살해한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하천에 유기한 이른바 ‘대구 캐리어’ 사건을 두고 한 범죄 전문가가 “가해자는 인간이 가져야 할 도덕과 예의 개념이 없었던 것 같다”며 “보통 가정에서는 장모가 있으면 사위가 서열상 아래지만 이 집에서는 힘이 센 사람이 우위에 있었다. 약육강식 구조의 ‘동물의 왕국’과 같은 관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 SBS ‘뉴스헌터스’에서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 사건은 일반인의 시각과는 전혀 다르게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오 교수는 “단순히 ‘시끄럽다’ ‘청소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이 가정에는 왜곡된 통제와 서열 구조가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 교수는 “약 12시간 동안 폭행이 이어졌고 그 사이 담배를 피우거나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는 폭력이 이미 일상화된 형태를 이룬 것”이라며 “처음부터 살해 의도가 있었다기보다는 폭행 강도가 지나치게 심해 피해자가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피해자 A 씨의 사위 조재복(26)은 지난 3월17일 늦은 밤 대구 중구 자택에서 A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재복은 다음 날인 18일 오전 10시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주거지 인근 신천변에 유기했다.

대구 서구에서 거주하던 A 씨는 딸 최모(26) 씨가 남편 조재복으로부터 폭행당하자 딸을 보호하기 위해 동거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씨는 남편의 폭행을 말리거나 신고하지 않았다. 더욱이 남편이 때려 숨지게 한 모친의 시신을 은닉하는 과정에 가담했다. 최 씨는 남편과 자택에서 칠성교 인근 신천까지 이동했다. 최 씨는 시신 유기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교수는 “지속적인 폭행은 정상적인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어머니는 중간에서 역할을 하면 폭력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상대는 매우 왜곡된 사고를 가진 인물이었다”며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폭행이 반복되면 신고나 탈출 같은 판단을 하기 어려워진다. 딸 역시 폭력 앞에서 무기력해진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9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존속살해, 시체유기, 상해·감금 혐의를 받는 조재복을 구속송치했다. 최 씨 또한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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