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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이상웅 회장 등 세방그룹 오너 삼남매 곳간 '정조준'

2026.04.09 15:00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창업주 아들 승계용 회사와 딸들 현금창구용 회사 집중 점검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서울 강남구 세방그룹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 ⓒ시사저널 임준선·뉴스뱅크


'로케트 배터리'로 잘 알려진 세방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한 오너 일가의 사익 편취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세방그룹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그룹 계열사 간 거래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번 조사의 타깃으로는 E&S글로벌과 세방산업, 세방이스테이트 등이 거론된다.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들이다. 공정위는 이들 회사와 그룹 계열사 간 거래가 정당한 가격과 조건으로 이뤄졌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중 E&S글로벌은 이의순 세방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이 지분을 80% 보유한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유지보수 계열사로, '이 회장→E&S글로벌→세방→세방전지·세방산업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앞서 E&S글로벌은 이 회장을 중심으로 한 2세 승계의 지렛대로 활용됐다. 이 회사에는 설립 이듬해인 1998년부터 계열사들의 일감이 집중됐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은 지주사인 세방 지분 확보에 투입됐다. 그 결과 E&S글로벌은 세방 최대주주(18.72%)에 올랐다.

이 회장 개인이 세방 지분 매입에 투입한 자금의 상당 부분도 E&S글로벌에서 나왔다. 이 회사는 설립 이듬해인 1999년부터 꾸준한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 회장은 세방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 2대 주주(18.17%)가 됐다.

이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권 승계는 2013년 무렵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E&S글로벌은 내부거래 규모와 비중을 계속해서 늘리며 이 회장의 '곳간'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2024년 전체 매출 132억4859만원 중 99.46%에 해당하는 131억7712만원을 내부거래로 채웠다. 사실상 전량에 가까운 매출을 계열사와의 거래에 의존하는 셈이다.

세방산업과 세방이스테이트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이 명예회장의 장녀 이려몽씨와 차녀 이상희씨의 현금 창구로 활용됐다. 이 창업주(11.1%)와 상희씨(28.0%)가 대주주인 세방산업은 계열사에 축전지 부품을 납품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세방전지와의 거래에서 올린 매출은 207억원으로 전체(399억원)의 51.96%를 차지했다.

이 창업주(11.1%)와 상희(28%)·려몽(20.7%) 자매가 대주주인 부동산 임대업체 세방이스테이트도 매년 계열사에 대한 임대 수익으로 2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방산업과 세방이스테이트가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로 벌어들인 수익은 배당의 형태로 상희·려몽 자매에게 전달되는 구조다.

이번 조사에 대해 공정위는 "개별 사안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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