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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간 간송미술관 지킨 청나라 석사자상, 중국으로 귀환

2026.01.05 21:32

간송 전형필 "언젠가 고향에 반환" 유지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에 의뢰 중국 국가문물국 기증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보화각 정문에 배치된 중국 청대 석사자상 한 쌍. 국립중앙박물관·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고(故) 간송 전형필(1906~1962)이 1938년 세운 보화각(현재 간송미술관)의 문 앞을 80년 이상 지켜온 중국 청(淸)대 석사자상 한 쌍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5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라오취안 중국 국가문물국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청대 석사자상 기증 협약식'을 갖고 간송미술관 소장 석사자상의 중국 인도를 약속하는 협약 문서에 서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간송미술관의 의뢰를 받고 해당 유물의 중국 기증 관련 사무를 위임받아 이번 귀환에 협력했다고 밝혔다.

간송미술관에 따르면 이 석사자상은 간송 전형필이 1933년 일본에서 진행된 경매에 참여해 고려 및 조선대 석탑 석등 부도 등과 함께 낙찰받은 후 들여온 것이다. 석사자상은 1938년 보화각이 건립된 후 건물 입구에 배치돼 87년간 같은 자리를 지켜왔다.

간송은 생전 "석사자상이 중국의 유물이니 언젠가 고향에 보내주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간송미술관은 전했다. 유지를 따르기 위해 간송미술관은 2016년 수장고를 신축할 당시 자체적으로 석사자상의 중국 기증을 추진했지만 무산됐고, 이번엔 국립중앙박물관에 협조를 요청해 성사시켰다.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중국 청나라 때 석사자상 한 쌍. 암사자상(왼쪽 사진)과 수사자상. 국립중앙박물관·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의 기증 의사 전달 후 중국 국가문물국이 파견한 전문가 5명은 간송미술관을 찾아 석사자상에 대한 감정을 진행했다. 이들은 "화북지방의 대리석을 사용했으며 제작 기술이나 장식 표현이 정교하고 예술성이 뛰어나다"며 청나라 때 황족 저택을 뜻하는 '왕부'의 문 앞을 지킨 석사자상으로 추정했다.

간송미술관 측은 "올해 간송 선생 탄신 120주년을 맞이해 '문화보국'을 평생 동안 실천한 간송의 유지를 실천하기 위해 유물을 중국에 기증하고자 한다"면서 "이 기증이 앞으로 양국 간 더 활발한 문화교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도 "앞으로 한중 간 문화협력과 우호증진의 굳건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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