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GPU 설계강화 승부수…‘엑시노스 2700’ 벤치마크 유출
2026.04.09 09:29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7’ 시리즈에 탑재될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700’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모델은 AMD의 기술 지원에서 벗어나 삼성 독자 기술로 개발된 GPU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AP 엑시노스 2700의 엔지니어링 보드(ERD) 버전이 최근 긱벤치(Geekbench) 데이터베이스에 포착됐다. 초기 프로토타입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싱글코어 2,603점, 멀티코어 10,350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개발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했다.
이번 엑시노스 2700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이 공언해 온 ‘그래픽 독립’이다. 그간 AMD와 협업했던 ‘엑클립스(Xclipse)’ GPU를 넘어, 삼성의 독자 자원을 완전히 투입한 차세대 ‘엑클립스 970’ GPU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초기 벤치마크 단계부터 이를 집중 테스트하며 그래픽 성능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조 공정 역시 최첨단 기술이 투입된다. 엑시노스 2700은 삼성전자의 개선된 2나노(nm) 공정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작 대비 성능은 약 12% 향상되고, 전력 소모는 25%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1개의 프라임 코어를 포함한 데카코어(10코어)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클럭 속도 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엑시노스 개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퀄컴 ‘스냅드래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올해 갤럭시 S26 시리즈 일부 모델에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하며 반전을 꾀한 삼성은, S27에서는 완성도 높은 엑시노스 2700을 통해 ‘엑시노스 수난사’를 종결짓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경쟁사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애플은 내년 차세대 A20 프로 칩셋을 선보일 예정이며, 퀄컴 역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로 성능 우위를 이어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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