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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도전의 결과 'CDMA 30년'…대한민국 ICT 초석

2026.04.09 11:00

정교한 신호 처리 위해선 고성능 디지털 기술 필요
'가보지 않은 길' 선택한 역사…ICT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전환
CDMA 상용화, 2024년 IEEE로부터 'IEEE 마일스톤'으로 인정받아
SKT, 4G 국내 최초·5G 세계 최초 상용화
SK텔레콤 제공

올해로 국내에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코드분할 다중접속)가 구축된 지 30년이 됐다.

CDMA는 하나의 주파수 대역을 고유 코드로 구분해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쓰면서도 서로 간섭 없이 통화할 수 있는 2세대 이동통신(2G) 핵심 기술이었다.
 
삼성전자가 CDMA폰 'SCH-100'을 출시하고, 한국이동통신이 1996년 4월 12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국가가 됐다. 이후 9개월 만에 전국망이 구축되고, 이동통신은 전 국민의 인프라로 빠르게 확산됐다.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는 TDMA(Time Division Multiple Access; 시분할 다중접속) 방식이 2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CDMA는 상용화 사례가 없는 미지의 기술이었다. CDMA는 이론적으로 TDMA보다 더 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통화할 수 있었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정교한 신호 처리와 고성능 디지털 기술이 필요했다.

CDMA 상용화 이후 구축된 전국 단위 통신 인프라는 ICT 산업 성장의 토대가 됐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998년 1천만 명을 넘어선 뒤 빠르게 증가해 1999년에는 유선 전화를 추월했다.

 이동통신 민영화·SK텔레콤 탄생…CDMA 상용화 완성


CDMA 기술 개발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 통신 산업 지형도 큰 전환기를 맞았다. 1993년 김영삼 정부가 출범하면서 제2이동통신 사업자 재선정과 한국이동통신 민영화가 동시에 추진됐다.
 
1994년 공개 입찰을 통해 선경(現 SK그룹)이 한국이동통신을 시가의 4배에 인수하며 현재의 SK텔레콤이 탄생했다. 결과적으로 통신 산업 내 경쟁 체제 도입이 CDMA 상용화를 앞당기는 동력이 됐다.
 
CDMA 상용화는 2024년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로부터 'IEEE 마일스톤'으로 인정받았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전기·전자·통신 분야에서 인류사에 기여한 혁신에만 부여된다.
 
CDMA 상용화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컸다. ETRI가 2002년 발간한 CDMA 기술개발 및 산업 성공요인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CDMA 이동통신 산업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연평균 37.2% 고속 성장을 통해 누적 생산액 42조 원을 기록했다. 또 생산유발효과 125조 원, 142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국내 이동통신의 기술적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부품 국산화율도 70% 수준까지 향상하는 등 국내 통신 산업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SKT, 4G 국내 최초·5G 세계 최초 상용화…이제 데이터·AI가 산업 간 연결


SKT는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4G LTE(Long Term Evolution)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최대 75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3G의 약 5배에 달했고, 이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와 맞물려 모바일 인터넷 혁명을 촉발했다.
 
전 국민이 모바일 메신저를 쓰고, 배달 앱∙모바일 결제 등 플랫폼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또 유튜브∙OTT 서비스 확산으로 모바일 콘텐츠 소비도 일상화됐다. 2010년대 중반 K-POP · K-드라마 등 K-문화의 글로벌 유통 역시 LTE 모바일 인프라 위에서 이뤄졌다.

SKT는 2019년 4월 3일 오후 11시 세계 최초로 5G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5G 시대에 모바일 데이터 이용은 일상화됐으며 통신은 개인 소비자 서비스를 넘어 산업 인프라로 확장됐다.
 
스마트 팩토리·원격 건설장비 제어∙무인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기반이 마련됐으며 초저지연·대용량은 클라우드 AI 서비스의 토대가 됐다.

SKT는 5G를 통해 자신들이 '통신사'에서 'AI 컴퍼니'로 변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SKT는 지난 2022년 에이닷(A.)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AI DC∙모델∙서비스의 AI 풀스택(Full-Stack)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통신 인프라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했다면, 이제는 데이터와 AI, 그리고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초고속·초저지연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AI 모델이 결합된 인프라는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훈 SKT 네트워크전략담당은 "AI 시대에는 네트워크가 단순한 데이터 전달 수단을 넘어,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제조·물류·의료·금융 등 전 산업의 생산성과 혁신 속도를 결정짓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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